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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김병기 "정치검찰 심우정 사퇴, 이제부터 검찰개혁의 시간"

머니투데이 김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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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김병기 "정치검찰 심우정 사퇴, 이제부터 검찰개혁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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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02.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02.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심우정 검찰총장이 사퇴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검찰개혁의 시간"이라고 2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심 총장은 마지막까지 정치검찰의 본성을 드러냈다. 국민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를 운운하며 시한과 결론을 정해놓고 (개혁을 단행)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총장은 전날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9월 총창으로 취임한 지 9개월 만이며 새 정부 출범 후 한 달여 만이다. 심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형사사법제도는 국민의 생명·신체·재산 등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다. 시한과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될 경우 예상하지 못한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이러니하게도 개혁 대상이 개혁을 걱정한 것"이라며 "심 총장에게 묻고 싶다. 국민 기본권을 걱정하시는 분이 김건희 부정부패 의혹을 덮어주고 내란 수괴 윤석열 탈옥을 도운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작용 걱정하기 전에 정치검찰의 악행을 사과하고 반성하는 게 국민 도리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결론을 정해놓은 수사로 정적을 제거하려고 하고 국민에게 큰 상처와 고통을 안겨줬으면서 참으로 뻔뻔하다"며 "심 총장은 유체이탈식 주장을 그만하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내란특검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라"고 전했다. 또 "검찰개혁을 포함한 사회 대개혁은 이재명정부 출범과 동시 시작됐다"며 "(민주당은) 이재명정부와 합심해 검찰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란특검의 2차 소환 요구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두고 "내란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윤석열을 당장 재구속해야 한다"며 "윤석열은 특검이 날짜를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3일 예정된 형사 재판을 마친 뒤 쉬었다가 출석하겠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니 허탈과 분노가 느껴진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주의를 짓밟고 국민을 배신한 사람한테서 나올 말이냐"며 "내란특검은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 취해야 한다.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하고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한다던데 지나치게 미적지근한 조치"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검 무력과 수사 지연 전략 쓰면서 국면 전환을 노리는 윤석열은 재구속해야 한다"며 "특검 수사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변호인에 대한 법적조치도 망설여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국민이 바라는 내란 종식은 윤석열으을 비롯한 내란 세력이 준엄한 법의 심판을 제대로 받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내란 완전·확실한 종식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란·김건희·채상병 3대 특검의 공조가 필요해 보인다. 오늘(2일)부터 김건희·채상병 특검 수사가 시작되는데 김건희 혐의만 16개나 된다"며 "조사할수록 (혐의가) 더 많아질 것 같은데 3대 특검은 긴밀하게 공조해서 신속하게 규명하고 윤석열·김건희를 비롯한 책임·관련자들이 엄정한 법의 처벌 받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민주당은 3대 특검의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주의 복원과 정의 실현을 위해 3대 특검을 응원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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