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미지의 서울', 전역 후 첫 촬영…부담 有, 망치지 않으려 노력"[인터뷰②]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박진영이 전역 후 첫 촬영을 한 소감을 밝혔다.

박진영은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종영을 맞아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전역 후 첫 촬영을 해서 정말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지난해 11월 제대 후 '미지의 서울'로 다시 현장에 복귀했다. 그는 전역 후 처음으로 촬영 현장에 복귀한만큼 부담이 컸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박진영은 촬영장 복귀 후 부담은 없었는지 묻자 "진짜 부담됐다. 전에 제작발표회 때는 부담이 없다고 했었지만 사실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의 디렉션이 좋았고 여기에 플러스로 (박)보영 선배님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너무 편하게 만들어주시는 분이다. 선배님이 날 대하는 모습을 봤을 때 편안함을 느꼈다. 나는 쉬고 온 사람인데 나를 전적으로 믿어주는 파트너의 눈빛과 감독님의 정확한 디렉션, 현장의 스태프들이 다 이 작품을 아끼고 잘 만들려고 하는 느낌이 들어서 내가 긴장하면 안되는 느낌이었다. 긴장해서 연기를 망치는 게 잘못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서 편안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역 후 연기톤에 변화가 생겼는지 묻자 "사실 저는 크게 바뀌었다는 생각은 안 한다. 근데 현장에서 예전보다는 내가 할 것만 생각하지는 않는 느낌이다. 예전에는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 내가 준비한 것, 내가 외운 대사를 생각한대로 하지 않으면 뭔가 제대로 연기를 못한 것 같고, 혼자 자책도 많이 했다. 근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너무 기라성같은 선배님들이 많았다. 선배님들을 보면서 연기를 하니까 내가 준비한 것보다 더 좋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진영은 "'미지의 서울'을 통해 또 한번 좋은 이야기의 힘을 많이 느꼈다. 함께한다는 것이 재밌었다"라며 "1년 반을 쉬고 왔기 때문에 '따로 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안해본 건 아니다. 좋은 사람과 좋은 이야기를 같이 한다는 것이 너무 좋았고, 여전히 혼자할 수 있는 건 없다는 것을 느껴서 30대에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작품들을 더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박진영은 극 중 유미지, 유미래와 고등학교 동창인 이호수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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