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IT 투자비용 대비 정보보안 비중 가장 높아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227억5197만원을 투자했다. 2023년 158억2788만원 대비 무려 약 43.75%(69억2408만원) 증가했다. 2024년 IT 부문 투자액은 5140억8238만원으로, 이 중 4.4%를 정보보호에 투자했다.
넥슨코리아의 뒤를 이어 엔씨소프트가 약 181억원으로 많았으며, 크래프톤(96억원), 컴투스(86억원), 넷마블(56억원), NHN(42억원), 카카오게임즈(36억원), 위메이드(31억원), 컴투스플랫폼(2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공시 의무 대상 중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율이 높은 게임사는 컴투스였다. 지난해 컴투스는 IT 부문 투자액 1080억9943만원 중 8%에 해당하는 86억6390만원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입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3%(2억1342만원) 증가한 수치다.
IT 부문 투자가 줄어든 가운데, 정보보호 투자는 늘린 게임사들도 있었다. 지난해 크래프톤의 정보기술 부문 투자액은 전년 대비 6.8% 감소한 2166억6783만원이었으나, 같은 기간 정보보호 부문 투자는 96억9438만원으로 약 45.8%(30억4508만원) 증가했다.
넷마블도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56억8546만원을 투자하면서 전년 대비 약 8.57%(4억4856만원) 늘렸다. 같은 기간 위메이드도 2023년 대비 13.21%(3억7212만원) 증가한 31억8876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정보보호 부문에 대한 투자를 소폭 줄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전년 대비 7.41% 줄어든 181억7193만원을 투자했다. 카카오게임즈도 같은 기간 정보보호 부문에 36억4573만원을 투자하면서 전년 대비 1.1% 소폭 감소했다.
두 게임사의 정보보호 부문 투자 감소는 IT 부문 투자액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IT 부문에 전년 대비 약 13.58% 규모를 줄인 4908억764만원을, 카카오게임즈는 같은 기간 약 7.41% 축소된 664억3808만원을 IT 부문에 투자했다.
정보보호 부문 전담 인력도 넥슨코리아가 가장 많았다. 2024년 넥슨코리아의 정보보호 부문 인력은 163.5명으로, 2023년 103명 대비 58.74%(60.5명) 증가했다. 정보보호 부문 내부 인력이 2023년 87.2명에서 144.3명으로, 외부인력도 15.8명에서 19.2명으로 늘어났다. 정보보호 부문 전담 인력의 경우, 넥슨과 엔씨소프트 두 곳만 100명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컴투스플랫폼은 공시 의무 대상이 아님에도 정보보호 공시를 자율적으로 이행했다. 컴투스플랫폼은 지난해 전년 대비 12.47% 증가한 20억5052만원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했으며, IT 부문 인력 181.2명 중 정보보호 인력은 7.7명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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