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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이적' 손흥민, 메시와 붙는다…美 MLS 새로운 행선지 급부상 → "LA FC, SON 영입에 나선다"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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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이적' 손흥민, 메시와 붙는다…美 MLS 새로운 행선지 급부상 → "LA FC, SON 영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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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1일(한국시간) "토트넘과 계약 만료를 1년 앞두고 있는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이 높다"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이 여전한 가운데 손흥민은 미국에서 뛰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을 원하는 클럽도 특정됐다. 앞서 토트넘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더 보이 홋스퍼'는 로스앤젤레스 FC(LA FC)가 손흥민 영입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전제 조건은 있다. 더 보이 홋스퍼는 "토트넘에서 경질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며 "LA FC는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머지않아 물러날 것으로 보이며, 후임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원한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LA FC의 지휘봉을 잡으면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낸다는 시나리오다.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함께하며 각별한 사제지간으로 발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 부임하고 가장 처음 내린 결정이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채우는 것이었다. 비록 전술적인 한계로 2년 만에 토트넘 사령탑에서 물러났으나, 손흥민과는 상당한 신뢰 관계를 맺었다.


손흥민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장 완장을 맡겨준 건 내 커리어에서 아주 큰 영광이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님의 리더십을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었던 게 더욱 큰 특권이었다. 감독님으로 인해 내가 더 나은 사람이자 선수가 될 수 있었다"라고 절절한 작별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다행히 손흥민도 미국행에는 반감이 크게 없는 모양새다.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의 천문학적인 제안을 받으면서도 "한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던 대표팀 선배 기성용(포항 스틸러스)의 말을 인용해 거부 의사를 표했다. 축구의 질적 향상보다 돈으로 규모만 팽창시킨 무대에 대한 반대 급부를 보여줬다. 미국은 다르다. 축구 선수 이후의 삶에 있어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곳이라는 평이다.


실제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놓고 고민하던 이들이 꽤 있다. 대표적으로 메시가 2년 전 여름, 지금의 손흥민처럼 같은 선택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돈만 생각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정답이다. 연봉 지급에 제한이 없는 무대나 다름없어 천문학적인 금액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런데 메시는 환경을 우선시했다. 오랜 기간 생활하는데 중동보다는 미국이 낫다는 입장이었고, 축구 외적인 실생활과 자녀들의 교육까지 고려해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메시는 미국에서 행복 축구를 펼치면서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리며 최고의 선택을 증명했다.

손흥민도 미국에서는 은사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재회할 수 있고, 팀 동료였던 위고 요리스와도 다시 함께 뛸 수 있어 여러모로 LA FC의 제안에 귀를 기울일 것이란 분석이다.


LA FC는 유럽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많다. 요리스를 비롯해 올리비에 지루, 카를로스 벨라, 드니 브앙가 등이 뛰고 있다. 과거에는 토트넘 전설인 가레스 베일과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하던 센터백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도 몸담았던 곳이다. 한국 선수로는 김문환이 과거 2시즌간 유니폼을 입었다. 연고지의 환경에서도 외지인이 적응하기에 문제될 것이 없어 선호하는 구단이다.

손흥민은 곧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헌신을 고려해 잔류와 이적 여부 결정을 위임했다. 국내에서 휴식을 마치고 프리시즌 합류차 유럽으로 건너갈 손흥민은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과 면담을 통해 향후 계획을 이야기할 전망이다. 프랭크 감독도 손흥민과 대면해 활용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져 미국행이 의외로 빨라질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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