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이뉴스24 언론사 이미지

신세계인터내셔날, '효자' 어뮤즈로 뷰티 강자 등극

아이뉴스24 박은경
원문보기

신세계인터내셔날, '효자' 어뮤즈로 뷰티 강자 등극

속보
통일부 "한미 외교협의에 불참…대북정책 美와 별도 협의"
비디비치부터 연작까지 3연타 흥행…다음 스텝은 '글로벌'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럭셔리뷰티 라인에 이어 비디비치와 연작에 이어 어뮤즈까지 흥행에 성공시키면서 뷰티 업계 강자를 굳혔다. 코스메틱 부문이 매출을 견인하면서 올해 흑자 전환 기대감도 커졌다.

1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1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코스메틱 부문 매출액 기여도는 37.2%로 전년 말(33.7%) 대비 3.5%포인트(p) 성장했다.

같은 기간 코스메틱 부문의 영업이익은 7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의류 브랜드의 영업이익이 21억원에 그치고 국내의류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이 각각 26억원, 15억원 적자를 보인 것과 달리 호조를 띤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어뮤즈 브랜드 이미지. [사진=챗GPT·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 어뮤즈 브랜드 이미지. [사진=챗GPT·신세계인터내셔날]



딥디크와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와 같은 니치향수를 기반으로 수입 코스메틱 부문이 10% 내외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뒷받침하고, 비디비치와 연작, 어뮤즈 같은 자체브랜드도 수익화에 성공한 덕분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조3086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37% 줄고 어뮤즈 인수로 713억원의 비용까지 발생했지만, 올해에는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에프앤가이드의 전망으로 올해 연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 컨센서스는 지난해 대비 2.20% 성장한 1조3374억5000만원이다.

어뮤즈가 수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시동을 걸어준 덕분이다. 1분기 어뮤즈는 1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1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코스메틱 부문 전체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약 88억원 증가했단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어뮤즈가 외형 성장을 견인한 셈이다.


뷰티 부문 경쟁력 강화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뷰티 사업에 대한 의지는 조직개편에서 엿볼 수 있다. 기존에는 윌리엄 김 단독 대표가 패션과 뷰티 부문을 함께 이끌었는데, 지난해 말 정기 인사로 김 대표는 패션 부문 대표이사로 남았다. 대신 뷰티와 라이프스타일 부문을 분리시킨 후 신세계까사 대표이사를 맡던 김홍극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본격 뷰티 사업에 힘을 실었다.

동시에 코스메틱 부문에선 '레이블제'를 도입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각 브랜드의 총괄 임원이 소사장님처럼 브랜드를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이 과정에서 이승민 어뮤즈 대표이사가 '비디비치'를 담당하는 레이블4 총괄로 임명되며 이례적인 인사가 단행된 바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다음 목표는 글로벌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코스메틱부문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자체 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며 성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