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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연고점 돌파…상승분 반납하며 3089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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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연고점 돌파…상승분 반납하며 3089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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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3130…후반 상승 탄력 둔화
야 “상법 개정” 지주사들 급등세
원·달러 환율 5.9원 오른 1355.9원
코스피지수가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1일 장중 2% 가까이 올라 3130포인트를 넘어서며 연고점을 또 갈아치웠다. 다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3090선 코앞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95포인트(0.58%) 오른 3089.6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7.94포인트(0.58%) 오른 3089.64로 출발한 뒤 장 초반 3130대까지 뛰어오르며 지난달 25일 기록한, 올 들어 가장 높은 연고점(3129.09)을 4거래일 만에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768억원, 기관이 474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개인은 633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틀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장중 등락, 업종별 순환매가 지속되고 빨라지는 양상”이라며 “이는 단기 고점 신호로, 추가 상승보다 단기 변동성에 대비할 때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적 성장세 확인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원전, 유틸리티, 게임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이날 13조원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하자 이마트(11.36%), 롯데쇼핑(4.45%) 등 유통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또 국민의힘이 상법 개정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그룹 지주사 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HS효성(29.93%)이 상한가를 찍었고 한화(15.38%), SK(9.54%), 롯데지주(8.45%) 등도 급등했다. 이에 반해 두산에너빌리티(-8.63%), 한국전력(-3.44%), HD현대중공업(-1.8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6%) 등 최근 주가가 올랐던 종목들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7포인트(0.28%) 오른 783.6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오른 달러당 1355.9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351.0원에서 출발한 뒤 달러 약세 영향을 받아 오전 한때 1348.5원까지 떨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올 상반기 10% 넘게 하락했다. 이는 1973년 상반기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1973년은 미국이 금본위제를 포기한 지 2년 만에 변동환율제를 도입한 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96.690으로 연저점을 새로 썼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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