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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투병·도정 운영 강한 자신감 내비쳐”

헤럴드경제 김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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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투병·도정 운영 강한 자신감 내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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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광주공항처럼 국가적 과제로 추진해야”
이철우 경북지사가 1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브리핑을 열고 그 동안의 도정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김병진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1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브리핑을 열고 그 동안의 도정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김병진 기자]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혈액암 진단을 받은 이철우 경북지사는 1일 “DMZ가 개발되면 거기에 올라서 영광된 통일 조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까지가 나의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기념해 ‘경북의 성과와 더 큰 도정 방향’을 주제로 연 기자회견에서 “나는 아직도 내가 암 환자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재 항암치료와 보조치료를 받고 있다”고 최근 자신에 대한 근황을 전했다.

이어 “7월 한 달은 조심하면서 근무하고 8월엔 많이 회복될 거고 9월에는 거의 정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도민들께 많은 걱정을 끼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TK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광주공항과 같이 정부에서 태스크포스를 꾸려 추진해야 하고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은 기존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국가 주도 사업으로 전환만 하면 곧바로 실행할 수 있으므로 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영일만항을 2배 이상으로 확장해야 하고 그래야만 동해안 시대가 열린다”며 “북극항로가 열리면 영일만항이 큰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야 하고 이러한 안을 정부에 요청해놨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 통합과 관련해서는 “통합은 반드시 해야 하고 대구시와 경북도 자체로 하기보다는 전국화해서 전국 동시에 이뤄지도록 국가과제로 추진해야 한다”며 “새 정부가 그렇게 하려고 준비하는 것 같은데 빠르면 연말까지 준비해서 내년 지방 선거 때 출범하면 좋은데 그렇게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 지사는 경주 APEC 준비와 관련해서는 “APEC 정상회의 인프라 시설 공사가 늦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르면 8월 말까지 공사를 모두 하고 두 달 시운전할 계획으로 걱정할 게 전혀 없다”며 “현재 진행 중인 국가 간 전쟁이 끝난다면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와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고향(안동)에 대한 애착이 있으리라 보고 있고 저와도 남다른 관계가 있어 현안 해결하는 데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면담도 추진하고 적극적으로 도움 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지난 5월 29일 회의에서 암 진단 사실을 간부 등에게 공개한 후 휴가를 내고 치료에 집중해왔으며 이날 한 달여 만에 복귀해 도정에 대해 브리핑했다.

끝으로 이철우 경북지사는 “거듭 도민께 걱정을 많이 끼쳐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다음 달부터 많이 회복해 10월에는 APEC 성공 개최를 위해 경주에 상주할 계획으로, 이후 일정과 거취는 차를 타면 내비게이션이 시키는 대로 운전하듯이 인생 내비게이션이 하라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