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무뇨스 "수소, 모빌리티 미래 바꾼다"
국내 사업장, 국내 최대 규모 444MW PPA 체결
지난 3일(현지시간) 현대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4/뉴스1 |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해 전 세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전년대비 30%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폐차 재활용 소재를 신차에 적용해 차량의 자원순환 공급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차량의 원가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현대차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 현대차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속가능경영 현황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재무 및 비재무 정보를 공개하고, 투자기관∙고객 등 국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를 펴내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는 차량의 전 생애에 걸쳐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전 사업장의 100% 재생에너지 전환(RE100) 목표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무뇨스 대표는 수소사업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현대차는 수소전기 기술을 승용차, 트럭, 버스는 물론 선박, 발전, 항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며, 검증된 연료전지 기술을 보다 넓은 산업영역에 적용하고 있다"며 "수소가 모빌리티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2025 지속가능경영 보고서.(현대차 제공) |
올해 보고서는 크게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세 파트로 구성했다.
먼저 환경 파트에서는 국내 사업장의 국내 최대 규모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해외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도입 현황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투자 및 성과 현황을 담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사업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444MW PPA 체결했고, 미국과 인도에서도 각각 147MW, 118MW PPA를 체결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글로벌 재생애너지 총사용량은 2023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폐차의 재활용 소재를 신차에 적용하는 '카 투 카(Car to Car) 프로젝트' 등 차량 순환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자동차 주요 소재인 플라스틱, 철강, 알루미늄과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모터를 5개 핵심 소재 및 부품으로 선정해 재활용 기술을 내재화해 고품질 재생 원료를 확보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자동차 자원순환 공급망 구축을 뜻한다.
사회 파트에서는 공급망 지속가능성 관리 강화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 신규 가입, 임직원 다양성 증진 신규 목표 설정 및 글로벌 임직원 대상 다양성·포용성(D&I) 교육 실시 등을 다뤘다.
마지막 지배구조 파트에서는 주주, 이사회, 경영진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이사회 의사결정 투명성 강화를 목적으로 도입한 선임 사외이사 및 사외이사회 제도, 2명의 여성 이사 신규 선임 등 이사회의 다양성 및 독립성 제고를 위해 현대차가 기울인 노력과 결실에 대해 수록했다.
이 밖에 이용자 편의성과 활용도 향상을 위해 최근 3년간의 지속가능경영 관련 주요 정량 데이터의 추이와 GRI 등 글로벌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 가이드라인 인덱스 등을 별도 수록했다. 보고서는 현대차 홈페이지 내 지속가능경영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관련 현황 및 성과, 추진 전략, 목표 등에 대해 주요 이해 관계자들과의 투명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단순한 정보 공개가 아니라 보다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로드맵이자 약속임을 염두에 두고 지속가능경영 내재화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