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가렛 에드워즈 감독)'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부제가 '새로운 시작'인 만큼 오리지널 '쥬라기' 시리즈의 정체성을 이으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내야 하는 것에 대한 균형을 많이 고민했을 것 같다. 중점을 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실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이 무엇이라고 아직 명확하게 말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다. 저도 아직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운을 뗐다.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이런 영화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건 나 스스로도 팬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쥬라기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달라' 했을 때 그 기준을 말로 표현하기는 힘든 것 같다. 영화는 언어를 초월해 모든 사람들이 보는 즉시 영상 자체로 느끼도록 해야 한다"며 "영화를 만드는 여정은 수백개의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원작 '쥬라기 공원'을 그대로 답습해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너무 다른 쪽으로 가면 밸런스가 무너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 역시 이번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그 선을 찾고 유지하면서 완벽한 경로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과는 결국 영화가 공개된 후에 관객들의 반응을 보면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마법이 무엇인지 미리 알았다면 좋았겠지만 쉽지 않은 부분이었다. 무엇보다 '쥬라기 월드'는 솔직히 제가 저를 위해 이기적으로 만든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향한 러브레터로 만들었다"고 전해 그 진정성을 확인 시켰다.
시리즈 누적 흥행 수익 60억 달러(한화 약 8조4000억 원)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쥬라기' 시리즈의 정체성을 잇는 신작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과거 쥬라기 공원의 비밀 연구소가 있는 지구상 가장 위험한 섬에 들어가게 된 조라(스칼렛 요한슨)와 헨리 박사(조나단 베일리)가 그동안 감춰져 온 충격적 진실을 발견하고 공룡들의 위협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시리즈 최초로 인간이 공룡을 쫓는다는 설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그 장대한 여정을 특수 작전 전문가 조라 역의 스칼렛 요한슨, 베테랑 선장 던컨 역의 마허샬라 알리, 고생물학자 헨리 박사 역의 조나단 베일리, 제약회사 임원 마틴 역의 루퍼트 프렌드가 함께 했다. 국내에서는 2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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