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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진해진 ‘아일릿스러움’, 마법소녀의 ‘무한 성장’ 마법이 시작됐다 [MK★체크]

매일경제 금빛나 MK스포츠 기자(shine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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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진해진 ‘아일릿스러움’, 마법소녀의 ‘무한 성장’ 마법이 시작됐다 [MK★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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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미니 3집, 韓·日 차트서 강세…뚜렷한 개성 돋보여
트렌디한 매력·업그레이드된 라이브 실력 화제


그룹 아일릿(ILLIT)의 색깔이 한층 진해졌다. 귓가에 맴도는 멜로디와 따라 하고 싶은 포인트 안무, 그리고 요즘 또래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감성을 녹인 가사가 눈에 띈다. 여기에 위로와 긍정의 메시지를 더하며 또래는 물론 대중의 공감대까지 확장했다. ‘아일릿스러움’을 강점으로 만든 이들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지난 16일 발표한 미니 3집 ‘bomb’으로 성장 서사를 쓰고 있다. 이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은 중독성 강하고 트렌디한 것은 물론 특유의 솔직하고 유쾌한 태도가 깃들여 있다.

사진 = 빌리프랩

사진 = 빌리프랩


이들이 앞선 앨범에서부터 표방하고 있는 ‘아일릿스러운 음악’의 특징이다. 여기에 ‘마법 소녀’라는 독보적인 콘셉트로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정형적인 마법 소녀에서 벗어나 ‘모든 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깨우치면 마법 소녀가 될 수 있다’라고 재해석해 메시지 전달력을 높였다.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에서는 아일릿의 트렌디한 매력이 두드러진다. ‘Do’와 ‘Da’가 반복되는 포스트 코러스(post-chorus)와 ‘꿍실냐옹’, ‘둠칫냐옹’ 같은 독특한 가사는 저절로 흥얼거리게 된다. 숏폼에서 댄스 챌린지 열기도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변주가 특징인 곡인 만큼 킬링 파트로 언급되는 퍼포먼스 구간이 여럿이다. 일명 ‘고양이 기지개 댄스’와 더불어 마법 소녀의 변신 장면을 연상케 하는 한쪽 발을 잡고 턴을 하는 동작이 유행이다.

사진 = 유튜브 채널 KBS Kpop 아일릿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 뮤직뱅크 1위 앵콜 직캠 캡처

사진 = 유튜브 채널 KBS Kpop 아일릿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 뮤직뱅크 1위 앵콜 직캠 캡처


무엇보다 멤버들의 눈에 띄게 발전한 실력이 팀의 색깔을 더욱 선명하게 한다. 이들은 컴백 직후 각종 음악 방송 무대에서 쉴 틈 없는 퍼포먼스를 소화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멤버 민주가 컴백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목에 피 맛 날 정도로 연습에 매진했다는 말을 방증하듯, 이들은 두 번의 음악 방송 1위 후 이어진 앙코르 무대에서도 여유로운 라이브 실력으로 K-팝 팬들의 칭찬을 이끌어냈다.

팀 색깔 강화는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의 취향도 저격했다.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는 발매 당일 멜론 ‘톱 100’에 76위로 진입해 6월 30일 오후 11시 기준 33위까지 치솟았다. 멜론 일간 차트에서는 82위(6월 16일)로 진입한 뒤 74위(26일), 65위(28일), 53위(30일) 순으로 상승했다. 치열한 컴백 대전 속에서 순위를 점차 끌어올리는 것이 돋보인다.


음반 차트에서도 강세다. ‘bomb’은 초동 판매량(발매 직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40만 장 이상 판매고를 올려 한터차트와 써클차트 주간 음반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또한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주간 합산 앨범 랭킹’과 빌보드 재팬 ‘톱 앨범 세일즈’에서 모두 2위에 안착했다. 국내와 일본에서 모두 꾸준히 늘리는 아일릿의 팬덤 확장세가 엿보인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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