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심우정 검찰총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최근 여권에서 심 총장의 '비화폰·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전방위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심 총장은 근거 없는 의혹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2025.6.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심우정 검찰총장이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9개월여만에 사표를 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16일 취임한 심 총장은 전날 사의를 표명하고 오는 2일 퇴임식을 열기로 했다.
심 총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봉욱 민정수석비서관을 발탁해 검찰 개편과 인사를 추진하자 사직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심 총장은 이날 오후 3시 입장문을 낼 예정이다.
심 총장은 2000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후 법무부 검찰과장·기획조정실장, 서울동부지검장 등 요직을 거친 이른바 '기획통'으로 평가된다.
박근혜 정부 시절 법무부 형사기획과장·감찰과장 등을 거쳤고,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고검장급으로 승진해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법무부 차관을 지냈다.
심 총장은 윤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5년 형사1부장으로 근무하며 합을 맞췄다. 2020년에는 법무부 기조실장으로 근무하며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당시 총장에 관한 징계를 강행할 때 반대 의사를 밝히다 결재 라인에서 배제되기도 했다.
심 총장 이후 이날 오전부터 신응철 서울남부지검장과 양석조 서울동부지검장 등 이른바 '친윤' 검사들이 줄지어 사의를 표명했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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