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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느는 충치…칫솔질 ‘주춤’ 단 음료 섭취 ‘쑥’

이데일리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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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느는 충치…칫솔질 ‘주춤’ 단 음료 섭취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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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2024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 발표
12세 영구치 충치 경험률은 60.3%로 최근 10년간 증가
올바른 칫솔질 충치 유발 간식·음료 섭취 개선 노력 필요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영구치를 가진 12세 충치 경험자가 늘고 있다. 충치를 유발하는 간식과 음료 섭취가 늘며 치아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이 1일 공개한 ‘2024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세(영구치) 중 현재 충치가 있거나 치료를 완료한 우식 경험자율은 60.3%로 나타났다. 2015년 54.6까지 떨어졌던 것이 2010년(60.5%) 15년 전 수준으로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1인 평균 충치 경험 치아 수는 1.9개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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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는 구강보건법 제9조에 근거한 3년주기 조사로 우리나라 아동의 구강보건정책 수립 및 사업 평가, 관련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유치 건강상태를 측정하기에 적합한 5세와 영구치 건강상태를 측정하기에 적합한 12세 아동 총 2만여명을 대상으로 치과의사가 각 기관을 방문해 구강검진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유치를 가진 5세 우식 경험자율은 58.3%였다. 현재 충치를 가진 유병자율은 25.3%로 나타났다. 1인 평균 충치 경험 치아수는 2.7개나 됐다.


정부의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에서의 유치 우식 경험자율은 55%, 영구치 우식 경험자율은 45%, 영구치 우식 경험 치아수는 1.5개였다. 이를 감안하면 모든 지표가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충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식생활인데 우식(충치) 유발 간식 섭취율(1일 2회 이상, 12세)은 58.1%로 직전 조사(54.9%)대비 3.2%포인트나 높았다. 치아 부식 유발 음료(1일 2회 이상) 섭취율도 2018년 26.7%, 2021~2022년 28.3%, 2024년 29.4%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반면 점심 후 칫솔질 실천율(12세)은 22.6%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2021~2022년) 대비 7.4%포인트 증가했으나, 이전 수준(2018년 33.3%)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잠들기 전 칫솔질 실천율은 72.7%이었다.

연구책임자인 최연희 전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역학조사위원장은 “최근 10여년간 아동의 유치 건강 수준은 개선됐으나 영구치는 큰 변화가 없이 정체됐다”며 “치아우식 발생 감소를 위한 구강관리 교육 및 예방 진료 등 구강보건의료계의 적극적 개입과 국가 및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아동·청소년기의 구강건강관리 행태는 향후 성인기 구강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며 “구강건강 수준 변화와 관련요인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통계집 및 원시자료는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