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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산 넘어 산’ 비트코인 거래량 300억弗 첫 붕괴

헤럴드경제 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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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산 넘어 산’ 비트코인 거래량 300억弗 첫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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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일평균 거래량 284억달러
확실성 고조 따른 관망세 풀이
지난달 비트코인 하루 평균 거래량이 중동 정세불안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 여파로 30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장을 흔들었던 미국 상호관세의 유예기간 만료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비트코인은 10만7000달러선에서 숨고르고 있다.

1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6월 비트코인 하루 평균 거래량은 284억168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월 536억9452만달러를 기록한 뒤 미국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 영향으로 ▷2월(431억5128만달러) ▷3월(347억2736만달러) ▷4월(337억387만달러) 꾸준히 감소했다. 5월(337억5652만달러) 거래량이 늘어나는 듯했지만 지난달 15.28% 급감한 것이다. 올 들어 월 기준 평균 거래량이 3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진 건 처음이다.

거래량 급감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미국으로 확산하면서 중동 정세불안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거래량은 시장 참여 규모의 증감을 읽을 수 있는 지표로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관망세가 짙어진 것이다.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시한 만료 후 부과 조치를 시사하자 거래량은 10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가상자산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된 지난해 12월에는 거래량이 800억달러에 육박했다.

거래량 감소가 곧 시세 하락으로 직결되는 신호는 아니다. 비트코인은 중동 정세 완화 이후 최근 일주일 간 10만7000~10만8000달러대를 오가며 보합세다.

지난달 이란이 카타르 내 미군기지를 공습한 후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드리우면서 10만48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이스라엘·이란 갈등 직전 기록한 11만달러대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가상자산 시세 급감을 초래한 미국 관세 여파가 재점화할 것이란 우려 속에 횡보하고 있다.


반등 신호도 감지된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달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는 꾸준히 감소세다. 28일 기준 보유량은 245만9827개로 한달 전(257만7309개)보다 11만7000여개가 줄었다. 거래소 보유량은 거래소에서 매도 가능성이 있는 가상자산의 총량이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도 현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로 최근 11거래일(6월12~27일) 간 36억47200만달러가 들어왔다.

지난 20일 순매수세는 640만달러로 주춤했지만 지난달 말 3거래일 동안 5억달러 이상 규모를 기록했다. 이날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는 전날과 동일하게 50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0부터100사이를 나타내며, 수치가 낮을수록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유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