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희 기자]
두나무가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사해 가상자산 사업에 집중한다. 오는 9월부터 시행될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당국의 장외거래중개업 인가 요건에 맞춘 조직 정비에 나선 것. 이를 통해 분할신설회사를 설립하며 신규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두나무는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단순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사한다고 1일 밝혔다. 신설 법인은 '증권플러스 비상장 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출범하며, 두나무가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자산총계는 242억원이며 자본총계 188억원, 부채총계는 54억원이다. 이번 분할은 지난 27일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오경석 신임 대표 선임 안건과 함께 처리됐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 열린광장에 마련된 업비트 팝업스토어. / 사진=조성준 기자 |
두나무가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사해 가상자산 사업에 집중한다. 오는 9월부터 시행될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당국의 장외거래중개업 인가 요건에 맞춘 조직 정비에 나선 것. 이를 통해 분할신설회사를 설립하며 신규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두나무는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단순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사한다고 1일 밝혔다. 신설 법인은 '증권플러스 비상장 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출범하며, 두나무가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자산총계는 242억원이며 자본총계 188억원, 부채총계는 54억원이다. 이번 분할은 지난 27일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오경석 신임 대표 선임 안건과 함께 처리됐다.
분사 이후 신설 법인의 대표이사 자리는 이영민 두나무 비상장사업 총괄이 맡는다. 이 대표는 두나무 자회사 코드박스의 공동대표직도 겸임하고 있으며 과거 샌드박스네트워크와 베인앤컴퍼니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코드박스는 스타트업 주주관리 플랫폼 '주주(ZUZU)'를 운영하는 회사로, 2021년 두나무에 인수됐다.
사실 이번 물적분할의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규제 변화가 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장외주식 플랫폼을 제도권 내로 편입하기 위한 '장외거래중개업' 인가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플랫폼 사업자는 자기자본, 전문 인력 등 요건을 갖춘 뒤 금융투자업자로서 별도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금융투자업자는 법령에 열거된 겸영 및 부수업무에 한해서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두나무는 '증권플러스 비상장' 사업부문을 타 부문과 분리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 이에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를 설립하고 신규 금융투자업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분할 전후 최대주주의 소유 주식 및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 분할자체로 연결 재무제표상에 미치는 영향 또한 없다.
실제 이 같은 제도 변화는 두나무의 사업 재편 방향과도 맞물린다. 두나무는 업비트를 중심으로 한 가상자산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비상장 플랫폼은 제도권 내 투자중개업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별도 운영하는 투트랙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금번 분사는 비상장 서비스 제도화를 앞두고 제도권 진입을 위한 일종의 준비 절차"로 "당국이 발표한 혁신금융서비스 제도화안에 따라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투자중개업 라이선스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미희 기자 sophi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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