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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위기 모드 돌입…대규모 감원·공급업체 결제 연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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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위기 모드 돌입…대규모 감원·공급업체 결제 연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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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닛산이 글로벌 인력의 약 15%를 감축하고, 공급업체들에게 결제 연기를 요청하는 등 위기 신호를 보내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닛산은 올해 5월 전 세계 인력의 약 15%에 해당하는 2만 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영국 선덜랜드 공장에서는 이번 주부터 250명 규모의 자발적 퇴직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6000명을 고용한 지역 최대 사업장으로, 향후 차세대 전기차 리프(LEAF), 쥬크(Juke), 캐시카이(Qashqai)를 생산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된다.

또한 닛산은 공급업체들에게 결제 연기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유럽과 영국의 공급업체들에게 즉시 결제 또는 지연 결제를 선택하도록 하며, 이를 통해 1분기(4~6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닛산은 지난해 말에도 이와 유사한 요청을 한 바 있으며, 이번 조치로 비용 절감을 추진 중이다.

닛산은 현재 152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49억달러의 부채 상환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닛산은 회생 계획인 '리 닛산'(Re:Nissan)의 일환으로 오는 2026년까지 17억4125만달러 비용 절감을 목표로 수익성을 회복할 계획이다.

한편, 닛산은 위기 속에서도 반전을 노리고 있다. 차세대 전기차 리프를 포함한 신모델을 출시해 판매 회복을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첫 전기 세단 N7이 50일 만에 2만대 주문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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