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138위 포니니 상대 3-2 승리…"경기 초반 크게 긴장해"
[런던=AP/뉴시스]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파비오 포니니(138위·이탈리아)와 경기하고 있다. 3연패에 도전하는 알카라스가 4시간 37분의 풀세트 접전 끝에 3-2(7-5 6-7 7-5 2-6 6-1)로 승리하고 2회전에 올랐다. 2025.07.01. |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 챔피언십(총상금 5350만 파운드·약 997억원) 3연패에 도전하는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랭킹 2위·스페인)가 대회 첫날부터 진땀을 흘렸다.
알카라스는 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파비오 포니니(138위·이탈리아)를 3-2(7-5 6-7<5-7> 7-5 2-6 6-1)로 꺾었다.
이날 알카라스는 세계랭킹에서도, 상대전적(2승 무패)에서도 앞서는 포니니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힘겨운 승부를 치렀다.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를 조준하고 있다. 지난 9일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도 5시간29분 혈투 끝에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를 꺾으며,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도 노린다.
지난 23일 윔블던을 앞두고 출전한 잔디코트 대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HSBC 챔피언십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잔디 적응도 마쳤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알카라스지만, 그는 이날 은퇴를 앞둔 38세 노장 포니니와 4시간37분의 혈전을 펼쳤다.
이날 알카라스는 더블 폴트를 9번이나 저지르는 등 흔들리며 포니니에게 허무하게 점수를 내줬다. 범실도 62개나 내주며 흐름을 잃었다.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도 21번이나 겪는 등 경기 내내 크게 고전했다.
알카라스 역시 경기 후 "지금 내가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고, 잔디 코트에서 좋은 경기를 해왔다는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윔블던은 다르다. 오늘 경기 초반엔 엄청난 긴장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알카라스는 오는 3일 열리는 2회전에서 올리버 타벳(733위·영국)과 겨룬다. 샌디에이고 대학교에 다니며 학생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타벳은 예선을 통해 윔블던에 출전했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다.
[런던=AP/뉴시스]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아르튀르 랭데르크네슈(72위·프랑스)를 상대로 2세트를 따낸 후 환호하고 있다. 2025.07.01. |
한편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와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는 윔블던 야간 통금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며 1회전 승리를 확정하지 못했다.
윔블던은 대회가 런던 도심에서 열리는 만큼 밤 11시 이후로는 경기를 하지 않도록 지역 주민들과 합의를 이뤘다.
츠베레프는 아르튀르 랭데르크네슈(72위·프랑스)와 1-1(6-7<3-7> 7-6<10-8>)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으며, 프리츠도 지오바니 음페치 페리카르(36위·프랑스)와 2-2(6-7<6-8> 6-7<8-10> 6-4 7-6<8-6>)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여자 단식 경기에선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비롯한 스타 선수들이 순조롭게 2회전에 진출했다.
이날 사발렌카는 카슨 브랜스타인(194위·캐나다)을 2-0(6-1 7-5)으로 완파했다.
자스민 파올리니(4위·이탈리아), 매디슨 키스(8위·미국), 엘리나 스비톨리나(13위·우크라이나), 엠마 라두카누(40위·영국) 등도 대회 첫날 승리를 거머쥐었다.
[런던=AP/뉴시스]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카슨 브랜스틴(194위·캐나다)과 경기하고 있다. 사발렌카가 2-0(6-1 7-5)으로 승리하고 2회전에 올랐다. 2025.0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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