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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수·연매출 늘어…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 발표

머니투데이 정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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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수·연매출 늘어…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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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 분석

지난해 5월 31일 서울역 내 롯데리아(오른쪽)와 맥도날드 매장의 모습. /사진=뉴스1

지난해 5월 31일 서울역 내 롯데리아(오른쪽)와 맥도날드 매장의 모습. /사진=뉴스1



서울시는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에 등록된 프랜차이즈(가맹사업) 본부와 브랜드(영업표지)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가맹점 수는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가맹점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6.0% 상승하면서 안정적인 성장 추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을 이날 발표했다. 서울 소재 가맹본부의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업종별 가맹본부, 가맹점 수를 비롯해 연평균 매출, 창업비용, 개점·폐점률 등을 종합 분석한 자료다.

먼저 지난해 서울시에 등록된 가맹본부는 2754개(2023년 2805개), 브랜드는 4403개(2023년 4472개)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각각 1.8%, 1.5% 감소)했다. 이에 반해 가맹점 수는 2023년 말 기준 20만 5164개(2022년 19만 5568개)로 전년 대비 다소 증가(4.9%)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에 이어 '외식업'이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외식업종은 전체 가맹본부 중 70.9%, 브랜드의 76.1%, 가맹점 수의 42.4%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외식업종 브랜드 수는 3349개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가맹점 수는 8만6931개로 전년 대비 6.1% 늘었다. 이는 실제 가맹사업을 하지 않는 브랜드의 '등록취소'가 늘면서 브랜드 수는 줄었지만 한식과 커피업종 가맹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 업종'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브랜드 수는 864개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지만 가맹점 수는 5만7291개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운송업종 내에서 '대형 가맹택시' 브랜드의 급격한 확장으로 인한 것이다. 운송업종 가맹점 수가 전년 대비 150% 가까이 늘어 서비스 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도소매 업종 브랜드 수(190개)도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대형 편의점 브랜드 전국 가맹점 수가 늘면서 전체 가맹점 수는 3.4%(6만942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편의점 가맹점 수는 최근 3년 연속 증가한 데 반해 화장품 가맹점 수는 지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2023년 말 기준, 서울시 등록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3억 9400만원이다. 전년에 이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3.6%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으며 외식업(5.9%), 도소매업(3.1%) 순으로 나타났다.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이 3억원 이상인 브랜드 수는 839개로 전년 대비 155개 증가했다. 이 중 외식업종이 전체의 79.7%(669개)를 차지했으며 서비스(129개), 도소매 업종(41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가맹점 창업에는 평균 1억1300만원이 드는 것을 나타났다. 스포츠, 교육, 기타 서비스(웨딩홀 등) 관련 업종이 포함된 서비스 업종이 평균 1억768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도소매업(1억4320만원), 외식업(9480만 원)이 그 뒤를 이었다.

창업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인테리어였다. 평균 5150만원으로 창업비용의 45.6%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점포 평균 면적인 28평으로 계산하면 평당 190만원이 소요된 셈이다.


'2024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은 서울특별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맹본부와 브랜드별 정보공개서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다.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서울 소재 가맹점 수 및 매출액 증가는 가맹사업이 단순히 양적 확대보다 내실 있는 성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지표로 볼 수 있다"며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가맹사업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정보공개, 창업 사전상담, 분쟁 조정 등 공정한 가맹사업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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