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매체 ‘메르쿠르’는 3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대체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김민재는 요나단 타, 다요트 우파메카노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수 3옵션에 머물고 있다“라고 알렸다.
김민재는 2023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인 뒤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내 굵직한 팀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상당히 적극적이었다.
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 팀에 큰 호감을 느꼈다. 바이에른 뮌헨은 기초 군사 훈련을 앞둔 김민재의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한국으로 의료팀을 보냈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직접 김민재를 반기며 바이에른 뮌헨 합류를 반겼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꽤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후반기에 점점 비판의 대상이 됐다. 데뷔 첫 시즌에는 전반기 분데스리가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됐지만 후반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체력이 떨어졌다. 챔피언스리그 등 큰 대회에서 실책으로 독일 매체의 공분을 샀고 프로 데뷔 이후 첫 벤치 대기를 경험했다.
바이에른 뮌헨 고위층까지 ”부상은 핑계가 될 수 없다. 우리는 김민재를 꾸준히 케어하고 있었다. 일부에서는 혹사라고 주장했지만 김민재의 컨디션은 생각보다 괜찮았다“라고 말했고, 올여름 자유계약대상자(FA)로 독일 대표팀 센터백 요나단 타를 영입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중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말했다. 아킬레스건 부상 회복에 전념하면서도 미국에 넘어와 팀 동료들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16강전에서는 벤치에 대기했고 이르면 8강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빨리 몸 상태를 끌어올려 주전 경쟁에 들어가야 한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는 센터백만 5명이다. 독일 매체 ‘메르쿠르’도 ”앞으로 몇 주 안에 영입 제안이 오지 않는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함께해야 한다. 그러나 연봉과 스쿼드를 생각하면 결코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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