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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감동' 가족 코미디"…'좀비딸' 조정석, '엑시트'-'파일럿' 흥행 잇는다[종합]

스포티비뉴스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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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감동' 가족 코미디"…'좀비딸' 조정석, '엑시트'-'파일럿' 흥행 잇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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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좀비딸'이 올 여름을 강타할 가족 코미디를 예고했다.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 제작보고회가 30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CGV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필감성 감독,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가 참석했다.

오는 7월 30일 개봉하는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다.

조정석은 '엑시트'와 '파일럿'에 이은 여름 흥행 보증수표가 된 것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됐다. 7월 30일에 개봉하게 된 것도 운이 저한테도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다. 여름에 개봉하는 자체가 쉽지 않은 경우다.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엑시트'나 '파일럿'도 너무 좋은 작품이지만, 이번에 '좀비딸'로 인사드리게 됐다. 올 여름도 잘 됐으면 좋겠다. 더 이상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엑시트'와 '파일럿'이 7월 31일에 개봉하고, 이번 '좀비딸'이 7월 30일에 개봉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작사나 배급사의 모든 상황이 맞아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정은은 "저는 '운수오진날'을 찍을 때 감독님이 코미디 감각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가족들이 극장에 한 자리에 모여서 볼 수 있는 영화를 찾고 있었는데 이 영화가 딱이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조여정은 "저도 따뜻한 이야기를 늘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배우들을 듣고, 이 배우들이라면 무조건 믿고 제가 대사가 한 마디여도 하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받았다. 읽어보니 생각보다 분량이 많았다. 함께하는게 좋아서 무조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좀비가 된 딸을 맡은 최유리는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또 오래 전부터 애정을 갖고 있던 작품에 실제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로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필감성 감독은 "저는 사실 조정석 씨의 오랜 팬이다. 2000년대 초반 조정석 씨가 나오는 뮤지컬을 보고 반해버렸다. 이번 작품 시나리오를 조정석 배우를 생각하며 작업했다. 간절한 소망을 담았다. 재밌고 코믹한 장면과 동시에 굉장히 가슴을 찌르는 아픈 장면들을 호감어리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항상 원픽은 조정석 배우였다. 그래서 간절한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시겠다고 했다. 저희 배우님들이 공교롭게도 다들 한번에 하신다고 해서 감사한 일이었고, 날아갈 듯이 기쁜 일이었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시나리오 보자마자 '난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인기웹툰이다. 그 원작을 보지 못했었다. 그걸 못 보고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너무 재밌었다. 감정을 추스르기도 힘들었다. 선택 안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딸바보'인 조정석은 "얼마 전에 같이 놀다가 코도 긁혀서 메이크업으로 잘 가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웹툰을 찢고 나온 비주얼의 '할머니' 역을 맡은 이정은은 "감독님이 웹툰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더 풍요롭게 케이팝을 즐기는 할머니라는 설정을 더해주셨다. DNA에 춤과 흥이 있다"고 설명했다.


'좀비 헌터' 역을 맡은 조여정은 "정환의 첫사랑인데 이 여자는 좀비를 혐오한다. 검도로 때려잡아서 국가에 표창장을 받고 국가공인 좀비 헌터가 된 채로 이 마을에 온다. 이 자체가 주는 긴장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동네 약사 동배 역을 맡은 윤경호는 "이번 작품에서는 의심 없이 보셔도 될 만큼 편안한 역할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평범한 친구, 이웃집 사촌으로 동네에 흔히 보이는 사람이다"라고 예고했다.

필 감독은 "최유리 배우가 가장 먼저 합류했다. 좀비 연기, 좀비 모션, 케이팝 댄스를 좋아하는 소녀답게 잘 춰야했다. 미리부터 학업과 병행해서 미리 숙지했다. 한 번도 불평하거나 힘든 기색 없이 너무 재밌다며 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현장에서 특수분장이 굉장히 힘든 작업이다. 그런데도 어떤 렌즈들은 사실 시야도 잘 안보일 정도로 힘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웃으면서 스태프들에게 먼저 다가온다.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또한 "가족 코미디인데도 디테일이 중요했다. 좀비의 모습이 변하는 단계를 보여주기 위해 좀비 안무팀에 디테일을 주문했다. 무섭지만 사랑스러운 느낌이 있었으면 해서 반려동물의 느낌을 넣으려고 했다. 또 하나는 춤이다. 정환과 수아를 연결해주는 중요한 코드라서 모션에 안무 동작을 넣으려고 했다. 전체 좀비들도 군무 느낌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은은 할머니 역을 맡게된 것에 대해 "제가 사실 숨겨진 과거에 20대 때 70대 역도 많이 했다. 무대에서 다져진 부분이 영화에 쓰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특히나 웹툰 원작인데 자칫하면 너무 만화적으로 보일 수 있다. 감독님과 우리가 노인 분장을 위해서 표정이 읽히지 않는 걸 피하자고 했다. 요즘 어르신들이 피부가 좋으시다. 저도 부담 없이 했다. 그리고 되게 액티브한 할머니라 무대에서 보이지 못한 다른 것도 많이 보일 수 있는 역할이라 선택이 쉬웠다"고 밝혔다.

최유리는 좀비 연기에 대해 "제가 원래는 몸을 잘 못 쓴다. 이번 작품에서 수아라는 캐릭터가 되기 위해서 안무 선생님과 춤을 가르쳐주신 선생님들 인솔 하에 정말 열심히 연습에 임했다. 좀비 특유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영화만의 수아의 사랑스러움을 녹여내고자 강아지, 고양이같은 동물 움직임을 많이 참고했다"고 좀비 역할 소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언급했다.

또한 원작의 포인트인 필감성 감독은 고양이 캐릭터 '애용이'에 대해서 "지금 이 자리에 안계시지만 애용이가 좀비딸의 정체성과 같은 중요한 캐릭터다. 저 또한 애용이 표현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애용이만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면 이상하다. 실사 촬영을 원칙으로 했다. 전국에 애용이 닮은 촬영 경험이 있는 고양이 배우 오디션을 해서 캐스팅했다. 특정한 연기는 CG 도움을 받았지만, 저는 항상 고양이의 보은이 아닐까 싶다. 저도 집사다. 애용이가 생각보다 연기를 잘 해줘서 항상 현장에서 너무 고마워했던 기억이 난다. 애용이 배우 이름이 금동이인데 금동이도 너무 보고싶다"고 밝혔다.


조정석은 흥행 예감에 대해 "물론 너무 잘 되면 좋겠다. 3의 법칙을 이용해서 한 333만이면 너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굉장히 흔히 쓰이는 수식어긴 한데, 재미와 감동을 다 사로잡은 영화. 사실 이 말보다 더 저희 '좀비딸'을 설명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싶었다. 저희 영화는 정말 재미와 감동, 두 가지가 잘 담겨있고 여러분이 그렇게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보시는 시간만큼 행복한 시간 되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필 감독은 "'좀비물'을 즐기지 않는 분들도 즐겁게 볼 수 있는 가족 코미디다. 올 여름 '좀비딸'과 함께 건강하고 즐겁게 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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