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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 "'오징어게임' 끝나니 홀가분…호불호 반응 다 이해돼"[인터뷰①]

스포티비뉴스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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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 "'오징어게임' 끝나니 홀가분…호불호 반응 다 이해돼"[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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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홀가분합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3으로 세계를 사로잡은 초대형 기획의 대단원을 마무리한 황동혁 감독이 소감을 밝혔다.

황동혁 감독은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2021년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의 각본가이자 연출자로서 세계를 사로잡은 그는 지난해 말 공개한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지난 27일 공개한 시즌3을 통해 이 잔혹하고도 센세이셔널한 서바이벌 게임을 마무리했다.

황동혁 감독은 "제일 먼저, 홀가분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만 6년 정도 걸렸다. 시즌1 때는 큰 기대감이 없을 떄 너무 큰 성공을 거두고, 2,3 시즌을 하면서 너무 큰 기대를 받아 부담감이 컸다. 다 끝내니 짐을 내려놓은 것 같다. 홀가분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언제 이렇게 큰 기대를 받는 작품을 하겠나. 감사드린다. 그런 의미에서는 허전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몸이 좀 안 좋았다. 해외 프로모션 일정이 너무 빡셌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몸이 안 좋아서 이번에 나오고 나서 병원 다니고 치료받느라 일일이 반응을 찾아보지 못했다. 반응을 보면 사람이 쉴 수가 없다"며 "주변 말씀을 들은 정도인데 좋아하는 분도 계시고 불만을 표하는 분도 계시는 걸로 안다.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1은 기대가 없었다. 신선함도 있고 충격도 있고 사회적 메시지를 기대한 분들에게 만족을 드리기도 했는데 형성된 기대감이 있고 원하는 것이 다르다보니까. 게임 팬들은 더 재밌는 게임을 바라고, 철학적이고 비판적인 메시지를 원하는 분도 있고, 자기가 원하는 캐릭터가 잘됐으면 하는 분도 있고. 무엇이 나오든 기대가 충족된 분과 배반당한 분들 사이에 엇갈린 반응이 있다. 이해가 된다"고 했다.

그는 "아쉽다는 시청자평은 주로 팬들이 하신 것 같다. 워낙 기대감이 있는 것 같다. 이 시리즈가 어떻게 끝났으면 좋겠다는.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들이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을 것이다. 모든 캐릭터가 죽는다. 그런 데서 느끼는 배반감이 크셨을 것 같다. 극단적으로 호불호를, 평론가들보다 세게 표현하시는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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