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김민석 '국민청문회'에 "합당한 법적 조치"
김병기 "오늘 이 시간부로 민생 방해 세력과의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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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6.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서울=뉴스1) 서미선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추가 검증하겠다면서 자체 '국민청문회'를 여는 것에 '거짓 선동 정치쇼'라고 비판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해 6월 임시국회 안에 김 후보자 인준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통과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으로 민생 경제를 망친 국민의힘이 아무런 반성도 없이 총리 인준, 민생 추경을 가로막고 있다"며 "총리 인사청문회를 파행시키더니 자체 청문회를 연다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선동에 버금가는 거짓 선동 정치쇼"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은 민생 추경을 졸속 추경이라고 억지 부리며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한다"며 "추경을 하면서 대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이 시간부로 민생 방해 세력과의 전면전을 선언한다"며 "6월 국회 안에 민생 추경, 총리 인준, 민생 개혁 법안을 신속 처리해 민생 회복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이 법에도 없는 국민청문회를 열겠다고 '묻지 마 생떼'를 부린다"며 "법을 무시해서라도 국정을 발목 잡겠다는 선전포고이자 명백한 대선 불복이고 거짓 선동 정치쇼"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신속하게 김 후보자 인준안을 통과시켜 국정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청문회 준비 기간 그렇게 김 후보자를 음해하고도 분이 풀리지 않았나. 이틀간의 청문회를 거치고도 국민을 설득하지 못한 실력이 창피한가"라며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은 이미 김 후보자를 인준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몽니 그만 부리고 즉각 총리 인준, 추경 합의로 민생 회복에 동참하라. 부역자들에게 최후의 심판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 역시 "6월 임시국회 종료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그때까지는 꼭 추경안과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처리해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가 국정에 전념할 수 있게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전 여당으로 윤석열 정부 경제 실정에 책임감을 갖고 신속히 추경에 협조해야 한다"면서 "더 이상 국익을 해치지 말고 국민을 살펴 총리 인준에 협조하고 산적한 국정과제, 대한민국 경제 회복에 헌신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김 후보자 '국민 청문회'에 대해 "오늘 이뤄지는 상황을 보고 합당한 법적 조치를 (당) 법률위원회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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