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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경제부총리 후보자, 첫 출근길서 "진짜 대한민국 만들것"

이데일리 김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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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경제부총리 후보자, 첫 출근길서 "진짜 대한민국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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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
전날 첫 간담회서 경제대혁신 방향 제시
"'주식회사 대한민국' 건설…민생물가 관리 최우선"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구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이재명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로 지명된 구 후보자는, 기재부 예산실장과 2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거친 정통 예산 관료다. 지난 2022년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AI 코리아’ 등 저서를 통해 정부의 정책 방향을 인공지능(AI) 대전환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구 후보자는 전날 연 기자간담회에서 ‘진짜 성장을 위한 경제대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경제혁신의 기본방향은 대한민국을 주식회사처럼 경영하는 ‘주식회사 대한민국’ 건설”이라며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진짜 주주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공무원은 주주의 뜻에 따라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해 국가경제를 경영해야 하는 대리인, 핵심사원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AI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구 후보자는 “이러한 국가경제 경영철학 하에 AI 등 신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고 성장의 기회와 과실에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어서 국민행복과 국가발전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민생경제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자는 “당장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민생 경제에서 가장 큰 사항은 물가 관리”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물가를 가장 우선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재정 운영 원칙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것인지 보겠다”고 말했다. 구 후보자는 “중장기적 재정건전성은 유지해야 되지만 꼭 필요할 땐 돈을 써야된다”며 “성과적인 측면에서 돈을 써서 더 많은 돈을 벌게 되거나, 산업이 더 발전하게 되면 돈을 써야된다”고 부연했다.


대외불확실성 대응을 두곤 “관계부처와 함께 대미관세 협상을 치밀하게 추진하고, 관세피해 업종도 촘촘히 지원하겠다”며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에너지, 물류, 수출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미국과의 관세 협상 전략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