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신랑이 된 방송인 이상민이 이혼에 대해 솔직하게 토로했다. SBS 영상 캡처 |
최근 새신랑이 된 방송인 이상민이 이혼에 대해 솔직하게 토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2.7%로 일요 예능 1위, 수도권 가구 시청률 11.0%로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상민 이동건 김희철과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대화가 전파를 탔다. 또 배우 김남주가 스페셜 MC로 간만에 등장해 근황을 알렸다. 앞서 김남주는 MC로 활약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데뷔 32년 만에 처음으로 집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첫 촬영 날 집 밖으로 김승우를 내쫓았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김남주는 “정원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자꾸 들어와서 ‘괜찮아? 마음 편하게 먹어’라며 난리더라” 라며 소속사 대표인 남편의 지나친 간섭을 폭로했다. 그러나 김남주는 “만약 어느 날 남편이 바퀴벌레로 변해 있으면 어떻게 하겠냐” 라는 질문에 김남주는 바로 “야구를 좋아하니 야구 글러브에 넣어주겠다” 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김남주는 “밸런타인 데이에 내 꽃인 줄 알았는데 아들이 친구 준다고 준비한 꽃이더라. 남편에게 심술을 부렸는데 다음날 금으로 된 조화를 주더라. 그런데 20년을 살아도 그렇게 내 취향을 모르나 싶었다”라고 폭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질투가 많아 아내의 애정 신을 보지 못한다는 김승우에 대해 김남주는 “저는 반대다. 예전에 남편이 찍은 키스신이 너무 어색해서 다시 찍으라 한 적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상민, 직접 밝힌 이혼에 대한 소회
그런가 하면 새신랑 이상민이 이동건 김희철과 뜻밖의 모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동건은 “결혼 생활에 조언을 드리고자 제 지인과 동료를 모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등장한 박민철 변호사는 “저는 탑스타 이혼 전문 변호사다. 이동건씨를 담당했다. 이상민씨는 제가 자리 잡기 전에 너무 빨리 (이혼을) 했다”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질적인 이혼 사유 1위로 ‘불륜’을 꼽은 변호사들은 “중고거래 앱에서 모임을 가지는 사례가 많다. 서로 잃을 게 많은 사람끼리 만나면 안전하게 불륜할 수 있다 생각해 기혼자 간 불륜도 늘고 있다”라며 충격적인 사례를 나열했다.
결혼 생활 기여도를 인정해 이혼 시 재산분할을 해줘야 한다는 이야기에 김희철은 “내가 지금 열심히 모아서 산 집인데 왜 줘야 해? 나 결혼 안 해”라고 떼를 썼고, 스튜디오의 희철 모친은 쓴웃음을 지었다.
이혼 경험자인 이상민은 “첫 이혼은 모르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재혼을 신중하게 하는거다”라며 초혼 이혼율과 재혼 이혼율 중 어느 쪽이 더 높은지 질문했고, 변호사들은 “재혼 이혼을 더 두려워한다. 그래서 상대에게 유책이 있는 경우에도 이혼을 원치 않고 상대방에 휘둘린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상민은 “나도 재혼이다 보니 결혼 전에 아내에게 나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거들었다.
박민철 변호사는 ‘이혼을 한다면 의뢰인으로 가장 피하고 싶은 사람’으로 김희철을 꼽으며 “등장인물이 한 20명은 나올 것 같다”라고 이유를 밝혔고, “이상민씨는 깔끔한 상태라 재산분할이 쉬울 것 같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시험관 임신에 도전한 이상민과 아내의 모습이 공개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상민의 아내는 시험관 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 이상민은 먼저 제안을 해줘서 고맙다고 속내를 밝혔다.
한편 이상민은 지난 2004년 배우 이혜영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다. 최근 재혼 소식을 전하며 이혼 20년 만에 새출발을 알렸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