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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통산 173골을 기록 중이며, 이는 구단 역대 득점 순위 5위에 해당한다. 그는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시대 최다 도움(77개) 기록 보유자다. 토트넘이 직접 “레전드”라고 표현했고 41년 만에 유럽대항전 우승에 중심이었다. 하지만 현지에서 손흥민과 작별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0일(한국시간) 글로벌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 부편집장 댄 킬패트릭은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에서 트로피도 들어 올렸고, 계약도 1년밖에 남지 않았다"며 "지난 시즌 그의 경기력은 하락세를 보였다. 팀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예전의 손흥민과는 달랐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46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토트넘 이적 첫 시즌 이후 가장 낮은 득점 기록이다. 부상도 영향을 미쳤지만, 킬패트릭은 단순한 부진이 아니라 전반적인 경기력 저하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투어(8월 3일) 이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모두에게 합리적일 수 있다. 다만 토트넘은 한국 투어 전에 손흥민을 방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홍콩에서 아스널과 붙은 뒤 서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투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당연히 이 투어의 중심이다. 토트넘의 마케팅과 팬 서비스 측면에서 손흥민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계약서에도 손흥민의 의무 출전 조항이 있다. 이를 어기면 위약금을 물어야 하며 마케팅 측면에서도 큰 손실이다. 이 때문에 토트넘이 한국 투어 전 손흥민을 이적시키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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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손흥민은 여전히 팀 내 최다 도움과 찬스 창출 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과 시즌 후반 발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출전마다 영향력을 보였고 팀의 유로파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며 자신의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손흥민이 전성기를 지났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적을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대다수 팬들은 "토트넘에서 손흥민 없는 미래는 상상할 수 없다"며 강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손흥민이 가지는 브랜드 가치는 팀에 막대한 수익과 팬층을 안겨주는 요소로, 단순한 경기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현 시점에서 손흥민의 이적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여름이 커리어에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충분히 많은 것을 이뤘고,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택할 시기라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유럽 내 상위권 구단이나, 최근 자본을 앞세워 전력 강화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등 다양한 행선지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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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은 어떤 선택을 할까. 토트넘과 함께 마지막 시즌을 보내게 될까, 아니면 예상치 못한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까. 향후 손흥민의 결정은 단지 한 선수의 이적을 넘어, 아시아 축구의 상징, 토트넘의 한 시대의 아이콘, 대한민국의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의 미래가 좌우하는 중대한 이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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