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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를 품은 '쏠비치 남해'…경남 유일 '5성' 노린다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정혜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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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를 품은 '쏠비치 남해'…경남 유일 '5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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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5일 네 번째 '쏠비치' 남해서 오픈
호텔·빌라로 나눠 다양한 수요 충족
인피니티풀·사계절 스케이트장 등 마련


쏠비치 남해 . / 사진=대명소노그룹

쏠비치 남해 . / 사진=대명소노그룹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이 다음달 5일 20번째 국내 사업장인 '쏠비치 남해'의 문을 연다. 쏠비치 남해는 양양·삼척·진도에 이어 네 번째로 '쏠비치' 브랜드를 단 프리미엄 호텔·리조트다. 쏠비치 최초로 프라이빗 리조트에 최상급 호텔까지 결합해 다양한 관광객의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목표다.

모든 객실서 바다를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6일 경상남도 남해군 미조면에 위치한 쏠비치 남해에서 개관 기념 미디어데이를 열고 쏠비치 남해를 공개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1990년 강원도 고성에서 문을 연 리조트 대명설악콘도(현 고성 델피노)를 시작으로 현재 국내에서 19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쏠비치 남해는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20번째 국내 사업장이다. 지난해 개관한 소노문 해운대에 이어 1년 만에 문을 여는 신규 사업장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2019년 쏠비치 진도 이후 6년만에 쏠비치 사업장을 추가했다. 쏠비치는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5개 브랜드 중 하나로 지중해의 감성을 담은 프리미엄 리조트를 표방한다.

쏠비치 남해 빌라의 '루나' 객실. / 사진=대명소노그룹

쏠비치 남해 빌라의 '루나' 객실. / 사진=대명소노그룹


그간 쏠비치가 리조트로만 운영됐던 것과 달리, 쏠비치 남해는 쏠비치 최초로 최상급 호텔과 리조트를 결합한 형태로 운영된다. 김덕원 소노인터내셔널 호텔앤리조트부문 한국남부 총괄임원은 "쏠비치 남해는 브랜드 최초로 최상급 호텔 럭셔리함과 프라이빗 리조트의 편안함을 동시에 갖춘 휴양 시설"이라고 말했다.

쏠비치 남해는 남해의 계단식 논 '다랭이논'에서 영감을 받아 이탈리아 남부의 휴양지 포지타노의 해안 절벽을 연상케 하는 단차 구조로 설계됐다. 지형에 맞춰 계단식으로 설계된 쏠비치 남해의 아래쪽은 리조트인 '빌라', 위쪽은 호텔로 구성됐다.

쏠비치 남해는 451개 전 객실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객실 인테리어는 옥빛 바다, 심해의 청록색, 반짝이는 윤슬 등 남해 바다의 다양한 풍경을 모티브로 했다. 객실 침구류는 소노시즌의 제품이 사용됐고 어메니티로는 스위스 럭셔리 브랜드 '쇼파드'의 '레몬둘치' 제품이 비치됐다.


남해와 이탈리아를 한 곳에

쏠비치 남해의 호텔 객실은 총 366실 규모다. '슈페리어'부터 '프레지덴셜 스위트'까지 총 6개 등급, 단층과 복층형, 3가지의 오션 뷰, 루프탑형, 펫 프렌들리형, 개별 수영장 보유 여부 등에 따라 객실 타입을 16개로 세분화해 여행객이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도록 했다.

프리미엄 리조트를 표방하는 빌라는 총 85실로 전 객실이 독채다. 단층과 복층, 3가지 오션 뷰에 따라 총 9개 타입으로 나뉜다. 모든 객실에서 취사가 가능하고 개별 테라스와 스파를 갖추고 있다. 1층 객실 16개에는 개별 수영장도 포함돼 있다. 빌라 객실 이름에는 이탈리아어로 달·별·태양·바다를 의미하는 루나·스텔라·쏠레·마레를 사용해 지중해의 정취를 담았다.

쏠비치 남해는 3개의 뷔페·레스토랑, 3개의 베이커리·카페, 1개의 비스트로 등 7개의 식음 시설에서도 남해와 지중해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중해식 이탈리아 요리를 제공하는 '리스토란테 셰프스키친', 남해 식재료를 사용한 '소울다이닝, 바래' 등이 대표적이다. '메리디오네 카페&베이커리'에서는 쏠비치 남해가 개발한 원두로 내린 커피, 냉동 생지를 쓰지 않고 프랑스산 밀가루와 버터를 사용한 빵을 선보인다.


쏠비치 남해의 인피니티 풀. / 사진=정혜인 기자 hij@

쏠비치 남해의 인피니티 풀. / 사진=정혜인 기자 hij@


이와 함께 쏠비치 남해는 투숙객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시설도 마련했다. 인피니티풀에서는 남해 바다를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인피니트풀 고객 전용 공간인 '풀사이드 스낵&바'도 마련됐다. 일반적으로 호텔 인피티티풀에서 제공되는 분식류 외에도 수제버거, 그릴 등 고급화한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쏠비치 남해는 국내 최초로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야외 스케이트장 '아이스비치'를 선보인다. 아이스하키 훈련장에서도 사용되는 친환경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패널 소재로 제작돼 전기, 물 없이 실제 빙상처럼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이 시설을 먼저 체험해본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최다빈 선수는 "선수들이 훈련하기에는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가족들이 함께 스케이트를 탈 때는 실제 스케이트장과 차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쏠비치 남해는 7개의 연회장, 사우나, 피트니스 클럽, 비즈니스 센터 등을 갖췄다.


모든 수요를 만족시킬 리조트

소노인터내셔널은 쏠비치 남해(호텔)의 호텔 등급 심사를 신청해 경남 유일의 5성 호텔(관광호텔업 기준)로 만든다는 목표다. 현재 경남에는 여러 호텔들이 있지만 5성 등급을 받은 곳은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가족호텔업)가 유일하다. 일반 관광호텔 중에는 5성 등급을 보유한 곳이 없다.

쏠비치 남해가 5성 등급을 받게 된다면 쏠비치 브랜드 내에서도 첫 5성 호텔이 된다. 김덕원 총괄은 "쏠비치 남해는 준비 단계부터 차별화 해 5성 호텔로 준비해왔다"며 "이 등급을 받기 위해 식음 시설, 연회장, 비즈니스센터 등의 시설을 모두 갖췄다"고 말했다.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최다빈 선수가 27일 쏠비치 남해의 사계절 야외 스케이트장 '아이스비치'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 사진=정혜인 기자 hij@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최다빈 선수가 27일 쏠비치 남해의 사계절 야외 스케이트장 '아이스비치'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 사진=정혜인 기자 hij@


앞으로 소노인터내셔널은 쏠비치 남해를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호텔로 키울 계획이다. 김 총괄은 "쏠비치 남해는 어린 아이를 동반한 젊은 부부가 즐길 수 있는 스케이트장, 연인과 친구가 선호하는 프라이빗한 객실, 중장년 층이 좋아하는 다양한 산책로와 스파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각자 따로 여러 시설을 즐기다가도 함께 모여 식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고객이 우리 타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쏠비치 남해가 연간 60만~110만명의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총괄은 "호텔에 투숙하지 않고도 호텔 인근의 '설리스카이워크'나 호텔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고객을 감안하면 연간 최소 60만명에서 최대 110만명이 방문하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남해군에서도 약 80만명 이상이 올 것으로 예측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쏠비치 남해의 아쉬운 점이다. 쏠비치 남해에 가기 위해서는 사천공항에서는 차로 1시간, KTX 순천역에서는 1시간 40여 분이 소요된다. 김 총괄은 "앞서 오픈한 쏠비치 진도의 경우 광주, 목포에서의 셔틀버스 운영을 검토한 후 지역 버스회사와 연계해 현재도 운영 중"이라며 "쏠비치 남해도 사천공항, 진주역, 순천역까지 연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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