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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원장 등 임명한 민주당…이번주는 추경·김민석 인준 속도전

머니투데이 차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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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원장 등 임명한 민주당…이번주는 추경·김민석 인준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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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국회 운영위원장에 당선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6.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국회 운영위원장에 당선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6.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주요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주 본회의를 통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의 인준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에 대해 계속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추경안에 대해서도 신중한 심사가 필요하다며 제동을 걸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심사한다. 예결위는 다음 달 1일에는 추경안 증감액을 심사하기 위해 조정소위를 열고 같은 달 3일은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 표결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은 예결위원장 등 공석인 상임위원장에 대해 야당과 합의가 불발되자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5인을 선출한 바 있다. 민주당은 추경안을 반드시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7월4일까지 처리하겠다는 계획인데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는 당장 예결위원장 선임이 시급하다고 봤다. 민주당은 추경을 통해 경기 부양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며 국민의힘과 합의가 불발될 경우 단독으로 처리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또 민주당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김 후보 인준 표결을 위해 30일 본회의 개최를 요청한 바 있다. 김 후보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시한은 29일로,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반대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6월 임시회 내 인준 표결을 서두르며 단독 처리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국민의힘은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이날 국회에서 김 후보 '국민청문회'를 열고 김 후보 관련 의혹 제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와 관련해 불법 정치자금 사건 관련자와의 금전거래 의혹, 출판기념회 등 '세비 외 수입' 논란, 미국 코넬대에 재학 중인 아들의 유학자금 출처 등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국민청문회에서는 청년과 탈북민을 포함해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김 후보에 대한 검증을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경 내용은 물론 추경안 심의 일정도 야당과의 협의 없이 밀어붙이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예결위원 일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위원장은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서 간사부터 선출하고, 이후 위원장은 선출된 간사들과 협의하여 회의 일정을 정하는 것이 국회법과 관례에 맞는 것"이라며 "(일정 공지는) 국회법과 국회 관례를 무시한 일방적 횡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이 같은 주장이 국정운영을 발목잡는 행태라고 일축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후보에 대한 검증은 이미 끝났고 국민은 빠르게 이재명 정부가 온전히 자리잡길 원하고 있다"며 "총리 후보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국회 일정을 마비시키는 행태는 내란을 비호하고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주 내에 총리 인준과 추경안을 한 치도 지체하지 않고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29일 SNS(소셜미디어)에 "늦어도 이번 주 목요일(7월 3일) 본회의에서는 총리 인준안이 반드시 표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본회의에서 여당 주도로 당장 김 총리 후보 인준안에 대한 표결을 강행하기보다 여야 합의를 위한 시간을 갖자는 취지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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