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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지의 서울' 박보영이 박진영과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12회(최종회)에서는 유미지(박보영 분)가 대학교에 입학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호수(박진영)는 "너 힘들어지는 거 싫다면서 내가 더 상처 주고 힘들게 했어. 누군가한테 짐 되기 싫어서 혼자되는 게 이기적인 건 줄 몰랐어. 미안해"라며 사과했고, 유미지는 "넌 어떻게 이래? 나는 그거 아는 데 10년이 걸렸는데 알아도 방법을 모르겠더라. 그래서 그냥 옆에 있으려고 너 싫다고 하면 그냥 집 앞에 막 드러누우려던 참이었는데 네가 먼저 와 줄 줄은 몰랐어. 넌 나랑 달라. 넌 진짜 나보다 나은 사람이야"라며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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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수는 "사실 달라진 건 없어. 귀도 그대로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 확실한 건 내 옆은 힘들 거라는 거야. 근데 그래도 같이 있고 싶어. 힘들어도 같이 버티고 싶어"라며 진심을 드러냈고, 유미지는 "왜 너 자꾸 내가 할 말 먼저 하냐? 나 할 말 없어지게"라며 감격했다.
또 유미지는 유미래(박보영)에게 대학에 가겠다고 선언했다. 유미래는 "네가? 아니 굳이. 내가 다녀보니까 대학 굳이 안 나와도 돼. 수능 공부할 시간에 다른 거 하는 게 나을 수도 있어"라며 밝혔고, 유미지는 "알아. 뭐, 대학 간다고 뭐 되는 것도 아니고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것도 아닌 거. 근데 좀 부끄러워서. 어릴 때부터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너보다 못할 거 아니까 공부는 일찌감치 손 뗐거든. 못하는 것보다 아예 안 하는 게 덜 쪽팔리니까. 근데 그게 진짜 덜 쪽팔린 게 맞나 싶어서"라며 전했다.
유미지는 "나 너 대신에 공사 다닐 때 처음에는 진짜 엄청 무서웠거든. 뭐, 하는 말도 다 외계어 같고 다른 사람들도 다 너무 똑똑해서 말 섞기도 겁나고. 근데 사장 보고한답시고 좀 공부했더니 살짝 알아듣겠더라? 그때부터 별로 안 무섭더라고. 대학도 그런 건가 싶어서. 제일 무섭고 쪽팔린 거 한번 해보려고"라며 설명했고, 유미래는 "맞아. 무서워서 그렇지 막상 까보면 별거 없어. 까보면 대학도 실망할 수도 있어. 근데 가보고 실망하는 게 낫지. 난 찬성. 근데 너 대학 가려면 공부 진짜 겁나 해야 돼"라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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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유미지는 삼수 끝에 대학에 합격했고, 심리학과에 입학했다. 이호수는 변호사로 복직했고, 유미지와 연애를 하며 행복한 일상을 보냈다.
특히 유미지는 상담심리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고, 이호수는 "딱이다, 미지야. 찾을 줄 알았어. 축하해"라며 기뻐했다. 유미지는 "근데 이거 하려면 대학원을 나와야 한다네?"라며 망설였고, 이호수는 "가면 되지, 그럼"라며 못박았다.
유미지는 "너한테 미안해서. 너무 기다리게 하니까"라며 걱정했고, 이호수는 "너 첫 월급 받아야 결혼한다는 것 때문에? 지금 결혼 몇 년 밀리는 게 중요해? 유미지가 하고 싶은 걸 찾았는데?"라며 다독였다.
유미지는 "너 솔직히 속으로는 막 서운한 거 아니야? 말이 몇 년이지 얼마나 기다릴지도 모르는데?"라며 물었고, 이호수는 "원래 더 좋아하는 사람이 기다리는 거야. 나 기다리는 거 잘해"라며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유미지는 "너 이러고 어디 도망가면 안 돼"라며 당부했고, 이호수는 "안 가"라며 입을 맞췄다.
유미지는 '몇 번의 챕터를 지나오며 깨달았다. 인생은 끝이 있는 책이 아니라 내가 직접 채워야 할 노트라는 걸. 빈 페이지를 마주한다 해도 그건 끝이 아니라 시작. 아직 쓰이지 않은 내 이야기의 첫 페이지라는 걸. 그 이야기 속엔 분명 또 예상치 못한 사건 사고가 도사리고 있겠지만 그 안에서도 한 줄의 행복을 찾으며 난 계속 써 내려갈 것이다. 내 모든 페이지가 다 할 때까지'라며 생각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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