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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이적 지켜본 린가드 "어딜 가도 서울의 레전드"

뉴스1 김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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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이적 지켜본 린가드 "어딜 가도 서울의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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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선수로서 결정할 순간"



FC서울을 떠나는 기성용과 주장 린가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을 떠나는 기성용과 주장 린가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FC서울의 주장 린가드가 팀을 떠나는 기성용에 대해 찬사를 보내면서영원한 서울의 '레전드'라고 전했다.

린가드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면서 4-1 완승을 이끌었다.

서울은 지난 3월 대구FC전 승리(3-2) 이후 약 3개월 만에 안방에서 승리했지만 마냥 승리를 즐기지 못했다.

서울은 지난 25일 기성용과 작별을 알렸다. 지난 2006년 서울에 입단한 기성용은 K리그에서는 서울 유니폼만 입고 활약했는데, 이제 뛸 기회를 찾아 포항으로 이적을 선택했다.

이에 서울 팬들은 이날 김기동 감독과 구단 수뇌부를 향해 비판했다. 서울 선수단은 홈 팬들이 내는 야유를 들으면서 경기를 치렀다.

경기 후 린가드는 "솔직히 경기장 분위기는 쉽지 않았다"면서 "경기 전부터 이 부분을 생각, 선수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강조했다. 서울 선수답게 뛰자고 요구했는데, 선수들이 이를 제대로 수행해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성용 이적은 어려운 부분이다. 그는 명실상부한 서울의 레전드다. 기성용이 서울 구단에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프로 선수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온다. 기성용이 다른 팀으로 가도 영원한 서울의 레전드"라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서울 구단에는 물론 린가드에게도 특별한 존재였다.

린가드는 "처음 서울에 왔을 때 가장 먼저 대화한 선수가 기성용이었다. 지난해 그가 부상을 당하고 내가 주장을 맡았을 때 잘 적응하도록 옆에서 많이 도움도 줬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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