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내일 오전 9시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조사 거부로 절대적인 조사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인데, 특검팀은 수사에 필요하다면 윤 전 대통령을 수시로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소식, 윤종화 기자입니다.
【기자】
1차 소환 조사를 마치고 내란특검 사무실을 나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 거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오후 조사 돌연 거부하신 이유가 뭡니까? 검사 시절 피의자가 조사자 선택할 수 있게 하셨습니까?) …….
조은석 내란 특건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내일(30일) 오전 9시까지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조사 거부로 절대적 조사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윱니다.
윤 전 대통령이 특검 사무실에 머문 시간은 15시간.
하지만 실제 조사 시간은 채 5시간도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1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특검팀에 파견된 경찰이 신문에 나서자, 윤 전 대통령 측이 조사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송진호 / 윤 전 대통령 변호인 : 저희가 생각하기에 위법한 공무집행을 했다고 하는 분이 조사를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요청을 드렸고….]
하지만 특검팀은 체포 집행 저지와 비화폰 통화기록 삭제 등은 경찰에서 수사를 해 온 만큼, 신문 또한 경찰이 맡는 게 원칙이라고 밝혀 추후 조사에서도 갈등이 예상됩니다.
특검팀은 내일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체포 집행 저지와 비화폰 통화 기록 삭제, 그리고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의결 과정과 외환 혐의를 추가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수사에 필요하다면 윤 전 대통령을 수시로 불러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OBS뉴스 윤종화입니다.
<영상취재:김영길, 윤재영/영상편집: 이동호>
[윤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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