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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매장 무인화·급식 섹터 자동화…'AI 계산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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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매장 무인화·급식 섹터 자동화…'AI 계산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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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아이앤씨가 지난 달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스마트매장에 AI 계산대 솔루션을 도입했다. [사진=신세계아이앤씨]

신세계아이앤씨가 지난 달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스마트매장에 AI 계산대 솔루션을 도입했다. [사진=신세계아이앤씨]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매장을 무인화하고 급식 섹터를 자동화하는 AI 계산대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일부 대기업들은 스마트 매장 구축 및 급식 섹터 자동화를 위한 AI 계산대 솔루션 도입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AI 계산대 솔루션은 고객이 계산대에 올려놓은 상품의 크기·디자인 등 외형 정보를 인식·식별해 별도 바코드 스캔 없이 결제까지 진행하는 무인 계산 시스템이다. 보다 빠른 결제를 통해 대기줄을 줄이고, 매장 경영을 효율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 대기업들은 이 솔루션을 복지 차원에서 마련한 사내 매장과 조식 서비스 등 급식 섹터에 적용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실제로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 달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스마트매장에 AI 계산대 솔루션을 도입했다. 매장 키오스크에서 상품을 일일이 고르는 기존 방식보다 결제 속도를 단축시키는 게 목적이다. 동시에 AI 계산대로 수집한 매장 별 빅데이터 기반 분석 솔루션을 통해 상품 수요 파악 등 경영 관리 효율화도 꾀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계산대 솔루션은 스마트 매장은 물론 기업이 복지 차원에서 임직원에게 조식·석식으로 샌드위치, 죽 등 간편식을 제공하는 급식 섹터에 도입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다”며 “간편식 제공 서비스 비용이 생각보다 높지만, 직원별 할당량을 제대로 분배하기 위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I 계산대 솔루션에 대한 높은 수요로 국내에선 AI 계산대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 나타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뿐만 아니라 AI 스타트업 파인더스에이아이 역시 지난해 AI 계산대 솔루션을 공개한 바 있다.

AI 계산대가 수익성 문제 등으로 인해 실패작이 된 AI 무인매장 '아마존 고' 이후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지도 주목된다.


한 AI 기업 대표는 “아마존 고의 실패 이유는 코로나 19 당시 오프라인 매점의 하락 외에도 높은 비용과 기술적인 한계 등이 꼽힌다”며 “이제는 비전 AI 기술력이 많이 올라왔고,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필요한 반도체 칩을 저렴하게 도입하는 등 비용 문제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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