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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대출 규제, 시장 표정은…"거래도 문의도 뚝 끊겼어요"

TV조선 윤우리 기자(woor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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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대출 규제, 시장 표정은…"거래도 문의도 뚝 끊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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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는 초고강도 대출규제가 어제부터 시행됐습니다. 대출을 받으면 6개월 안에 실거주도 해야 하는데요.

휴일 시장 분위기를 윤우리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최근 이뤄진 거래 마다 신고가를 찍었던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단집니다.

마포와 함께 강남, 서초의 아파트값 상승 폭을 앞지를 정도로 매매가 활발했지만, 하루새 분위기가 급속히 얼어붙었습니다.


성동구 A 공인중개사
"(오늘 오전에) 집을 보려고 했는데, 안 판다고 해서 못봤고"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한 발 물러서면서 시장 전체가 '눈치 싸움'에 들어간 모양샙니다.


성동구 B 공인중개사
"'오늘 집을 보기로 했는데, 집을 안판다고 하면서 엄청 다 매물을 회수하는 거예요."

특히 투자 수요 비중이 높았던 지역에선 타격이 더 큽니다.


성동구 B 공인중개사
"(성동구는) 예를 들어서 100이 거래가 된다고 하면 65에서 70%는 투자자들이 집을 사요. 그러니까 매매 시장은 투자자들이 주도를 하거든요. 갭투자도 완전히 안되는 거고 숨고르기가 좀 들어가겠죠."

마포구 상황도 다르지 않았는데, 집값 상승세가 지속된 뒤 나온 규제 대책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강혜정 / 마포구 공인중개사
"부동산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조금 더 일찍 규제가 나왔으면 좋지 않을까. 호가가 2억씩 3억씩 오르기 전에 조금만 일찍 나왔으면..."

마포구 B 공인중개사
"(어제) 급하게 저녁에 팔았던거 같은데 당분간은 조금 거래가 안 될거예요. 뭐 대출을 받아서 이자하고 원리금 기준으로 상환하는 거에 대한 감당이 되냐, 안 되냐 그것을 이제 재보는 거죠."

시장이 관망으로 돌아선 가운데, 은행들까지 갑작스럽게 비대면 대출 창구를 닫으면서 실수요자들의 혼란은 더 커질 것으 로 보입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윤우리 기자(woor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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