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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BBC급 떴다…“김민재, 뮌헨 떠나고 싶다” EPL 팀 협상 중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 논의’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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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BBC급 떴다…“김민재, 뮌헨 떠나고 싶다” EPL 팀 협상 중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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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이 프리미어리그와 접점이 새겼다. 이번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다. 꽤 자본이 두둑한 팀이라 김민재를 원한다면 조건을 맞춰줄 가능성이 높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웹진 ‘NUFC갤로게이트’는 29일(한국시간) 독일에서 공신력이 높은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 보도를 인용했다. 이들에 따르면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김민재 측과 접촉해 이적에 이야기를 나눴고, 김민재도 바이에른 뮌헨과 작별할 생각이 있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풋붐’은 “뉴캐슬은 김민재 영입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실제로 뮌헨과 협상에 돌입했다. 김민재 역시 프리미어리그 도전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2023년 여름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일시적인 바이아웃 금액 5천만 유로(약 799억 원)를 지불했다. 당시 팀을 이끌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직접 김민재에게 러브콜을 보낸 일화는 유명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 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탄탄대로가 예상됐지만, 시즌 중반부터 쉽지 않았다. 혹사 논란과 부상 악화, 결정적인 실수 등이 겹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독일 현지에서는 계속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할 것이라는 보도들을 내놨다. 김민재가 시즌 도중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자유계약대상자(FA)로 독일 대표팀 센터백 요나단 타를 영입한 점도 김민재를 더 옥죄었다.


독일 ‘키커’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 뮌헨은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대대적인 리빌딩을 준비하고 있으며, 공격 자원 보강을 위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영입에 실패한 뮌헨은 리버풀의 코디 학포, AC밀란의 하파엘 레앙 등 톱 클래스 공격수들을 노리고 있다.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기존 수비수 매각, 즉 김민재 방출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뮌헨은 최근 레버쿠젠 소속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요나탄 타를 영입하며 수비진 경쟁을 강화했다. 요나탄 타는 포백 시스템에서 김민재와 동일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중앙 수비수(센터백)만 5명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이적료를 5000만 유로에서 3000만 유로로 설정했다는 점도 이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유럽 내에서 김민재를 노리는 팀은 많고, 김민재가 연봉만 낮춘다면 꽤 많은 선택지를 보유할 수 있었다.



가장 큰 변수는 김민재의 몸 상태다.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통을 받았고 100% 장점을 발휘하지 못했다. 6월에는 국가대표팀에도 차출되지 못했다. 프리시즌 기간에 완벽한 몸 상태를 위해 회복 중이며 미국에서 열리는 2025 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다. 경기에 나설 순 없지만 팀 훈련에 복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민재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경우, 그는 역대 두 번째로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하는 한국인 센터백이 된다. 현재 브렌트퍼드에 소속된 김지수가 첫 번째이지만, 아직 어리고 경험이 부족해 주전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지는 않다. 반면 김민재는 A매치 60경기 이상을 소화한 국가대표 수비수이며,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 등 유럽 최고 리그 경험을 갖춘 검증된 자원이다.

뉴캐슬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로, 김민재 같은 경험 많은 수비수가 합류할 경우 후방 안정성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민재의 공중볼 장악 능력, 몸싸움, 빌드업 능력은 프리미어리그 스타일과도 잘 맞는다.

김민재는 유럽 무대에서 명확한 족적을 남긴 선수다. 2022-2023시즌에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독일 매체들에 혹평을 받고 있지만 분데스리가 우승에 꽤 많은 공을 세웠다. 부상으로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고, 동료들이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에 혼신을 힘을 다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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