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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약물 징계' 포그바, '눈물 펑펑' AS모나코 입단..."지옥 견뎠다! 이제 두 번째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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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약물 징계' 포그바, '눈물 펑펑' AS모나코 입단..."지옥 견뎠다! 이제 두 번째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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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약물 징계를 받은 폴 포그바의 AS 모나코 입단이 화제다.

모나코는 2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나코는 포그바 영입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포그바는 2027년 6월 30일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포그바는 프랑스 출신의 미드필더다. 한때 유럽 최상위 및 국제 대회에서 맹활약하며 월드클래스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그러나 약물 스캔들에 휩싸이며 몰락했다. 포그바는 2023년 9월 이탈리아 국가반도핑재판소의 약물 검사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과잉 검출되며 4년 출전 금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포그바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고의로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했고 결국 징계는 18개월로 감형됐다. 징계를 모두 소화한 포그바는 지난 3월부터 다시 경기장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포그바는 3개월간 선수 복귀를 위해 착실히 훈련을 소화했고, 마침내 팀을 찾았다. 행선지는 자국 리그의 모나코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9일 "소식통에 따르면, 포그바는 사우디 프로리그 팀으로부터의 고액 제안을 거절하고 모나코행을 택했다. 그는 2년 계약에 서명했다"라고 전했다.

포그바는 징계 기간 동안 꾸준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훈련 영상을 올리며 복귀에 열을 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모나코와 계약에 사인한 포그바다. 모나코가 공개한 영상에서 포그바는 계약서에 서명하며 감정이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혔다. 그가 얼마나 간절하게 복귀를 기다려왔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눈물의 입단식과 더불어 4년 징계가 18개월로 감면됐을 당시 포그바의 감동적인 인터뷰가 회자됐다. 포그바는 영국 '메일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시사회에 입을 정장을 입어보고 있었는데 아내 줄라이가 갑자기 위층으로 뛰어와서 소리쳤다. 변호사가 감면 소식을 전해줬고, 나는 말을 잃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행복은 곧 결의로 바뀌었다. 우리는 지옥을 겪었다. 어둠의 시간들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두 번째 기회다. 이 기회를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 나는 완전히 의욕에 차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포그바는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붙잡다, 그리고 그 무대는 바로 모나코가 됐다. 입단 소감으로 포그바는 "구단의 신뢰에 감사하다. 꼭 부활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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