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이두희 장관 직대 "승전 역사 이어받아 강한 국방 만들 것"
안규백 장관 후보자, 국회의원 자격으로 행사 참석
'6용사' 조천형 상사 딸 시은 소위, 3월 해군 장교 임관
"아버지 이어 바다 지킬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
"우리 군은 제2연평해전 승전의 역사를 이어받아 강한 국방으로 대한민국의 평화를 굳건히 지켜 나가겠습니다."
29일 경기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행사'에 국방장관 직무대행 자격으로 참석한 이두희 신임 차관은 "여섯 영웅, 그리고 함께 싸운 참전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념사를 전하며 제2연평해전 전사자 6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렀다.
허성재 2함대사령관 소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승전 기념식에는 이 직무대행을 비롯해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서영석 유가족회장(고 서후원 중사 부친)을 비롯한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 참수리-357호정 부정장으로 전투에 참전해 부상을 입은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등 참전 장병,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등 국회의원, 유관기관 및 단체장, 한미 주요 지휘관과 장병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국회의원 중에는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규백 의원도 참석했다.
이두희 장관 직대 "승전 역사 이어받아 강한 국방 만들 것"
안규백 장관 후보자, 국회의원 자격으로 행사 참석
'6용사' 조천형 상사 딸 시은 소위, 3월 해군 장교 임관
"아버지 이어 바다 지킬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
29일 경기 평택시 해군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행사에서 이두희(앞줄) 국방부장관 직무대행과 양용모(뒷줄 맨 오른쪽) 해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직위자들이 전승비를 향해 경례를 하고 있다. 해군 제공 |
"우리 군은 제2연평해전 승전의 역사를 이어받아 강한 국방으로 대한민국의 평화를 굳건히 지켜 나가겠습니다."
29일 경기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행사'에 국방장관 직무대행 자격으로 참석한 이두희 신임 차관은 "여섯 영웅, 그리고 함께 싸운 참전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념사를 전하며 제2연평해전 전사자 6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렀다.
허성재 2함대사령관 소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승전 기념식에는 이 직무대행을 비롯해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서영석 유가족회장(고 서후원 중사 부친)을 비롯한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 참수리-357호정 부정장으로 전투에 참전해 부상을 입은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등 참전 장병,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등 국회의원, 유관기관 및 단체장, 한미 주요 지휘관과 장병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국회의원 중에는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규백 의원도 참석했다.
29일 경기 평택시 해군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국방부장관 후보자)이 제2연평해전 전승비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해군 제공 |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으로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었던 2002년 6월 29일 오전 북한 경비정이 연평도 인근 해상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에 기습 공격을 가하면서 발발했다. 당시 기습을 받았던 해군 고속정 참수리-357호 탑승자 중 정장 윤영하 소령, 조타장 한상국 상사, 사수 조천형 상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가 숨졌고, 의무병 박동혁 병장은 중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 중 해전 발발 83일 만인 9월 20일 전사했다. 이들은 '제2연평해전의 6용사'로 불린다. 우리 해군은 이들의 희생을 딛고 북한 경비정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 제압했다.
29일 경기 평택시 해군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행사에서 고(故) 조천형 상사의 딸인 조시은(왼쪽) 소위와 모친 임헌순 여사가 제2연평해전 전승비에서 헌화하고 있다. 해군 제공 |
이날 기념식엔 특별히 6용사 중 고(故)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소위(학군 70기)가 참석했다. 올해 3월 해군장교로 임관한 조 소위는 현재 기동함대사령부 소속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에서 작전보좌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조 소위는 "아버지와 선배 전우들의 뒤를 이어 우리 바다를 지킬 수 있게 돼 진심으로 명예스럽고 감사하다"며 "자랑스러운 해군으로서 진정한 영웅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해양수호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직무대행은 기념사에서 "아버지의 숭고한 뜻에 따라 대를 이어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는 조 소위에게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해군은 제2연평해전 6용사의 이름을 450톤급 유도탄고속함 함명으로 제정하고 이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