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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금융권에 '프레임워크' 공급한다 …'웰코어'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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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금융권에 '프레임워크' 공급한다 …'웰코어'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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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웰컴저축은행 웰코어

자료=웰컴저축은행 웰코어


웰컴저축은행이 전산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타 금융사에 판매한다. 자체 개발한 금융 프레임워크 웰코어(WELCORE) 상용화를 통해 금융·IT 회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2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웰컴저축은행은 금융사에 웰코어를 공급하기 위한 절차를 모두 마치고 상용화를 본격 개시했다.

웰코어는 그간 웰컴저축은행 코어뱅킹 노하우가 집적된 표준 개발 금융 프레임워크다. 중소형 금융사에 맞춤화돼 있어 대규모 전산 장비 없이도 효율적인 운영과 유지·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웰컴저축은행은 웰코어에 배치(Batch) 시스템을 탑재해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스케줄링을 지원한다. 실시간 서비스 부하를 최소화하고 경량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웰코어는 웰컴저축은행 소속 개발자가 직접 개발해 금융사에 여신·수신·회계 등 꼭 필요한 기능들이 패키지 형태로 제공된다. 채권관리 노하우가 담겨 있어 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회사나 대부업체 전산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외부 시스템과 연동에도 최적화를 마친 상태다. 대외계 연동 비즈니스 표준을 마련해 외부 플랫폼이나 금융사와 연계시 대차 문제를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웰코어는 모듈화를 통해 특정 모듈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다른 기능에선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획됐다. 고객사 니즈에 따라 원하는 기능을 선택해 유연하게 시스템화할 수 있다는 점도 모듈화의 장점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웰코어를 지난해 8월 웰컴금융그룹 계열사에 공급한 상태다. IT사업 확대를 위해 향후 저축은행뿐 아니라 여신전문금융회사, 대부업체 등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간소화된 웰코어 LITE 버전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해외 계열사를 시작으로 수출 가능성도 검토중이다.

그간 금융사는 외부 IT업체에 전산 프레임워크 구축을 맡겨 왔다. 다만 금융사가 아니다 보니 규제나 금융환경 변화에 기민한 대응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웰코어를 활용하게 될 경우 금융사 입장에서 제작된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보다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금융 표준 프레임워크 웰코어를 상용화하기 위한 절차를 마친 상태”라면서 “타 금융사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금융·IT 회사로서 수익구조 다각화를 모색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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