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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출신 CEO, 중소형 보험사 경영진 '잇단 발탁'

머니투데이 배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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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출신 CEO, 중소형 보험사 경영진 '잇단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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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출신 보험사 CEO/그래픽=이지혜

신한라이프 출신 보험사 CEO/그래픽=이지혜


보험업계에서 신한라이프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발탁되고 있다. 신한라이프에서 내부 성장하거나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 이후 중용된 인재들이 최근 중소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주요 경영진 자리에 오르면서 '신한 DNA'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DGB금융그룹 자회사 iM라이프 대표로 선임된 박경원 대표는 2024년까지 신한라이프에서 CFO(재무총괄)를 맡았던 인물이다. 알리안츠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신한라이프를 거친 재무통으로 그룹 내 경영 안정성과 회계 전문성을 인정받아 외부 보험사 최고경영자 자리를 꿰찼다.

오는 7월 1일 동양생명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인 성대규 내정자 역시 신한 출신이다. 그는 금융위원회 보험과장과 보험개발원장을 거쳐 2019년 신한생명 대표로 취임했고, 2021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을 이끈 초대 신한라이프 대표를 역임했다. 지난해부터는 우리금융지주의 생명보험 인수단장을 맡아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주도하며 이번 대표 후보로 발탁됐다.

곽희필 ABL생명 대표 내정자도 신한라이프 핵심 조직인 FC1사업그룹 부사장을 역임했고, 신한라이프 자회사 신한금융플러스 대표를 맡았다. 2001년 ING생명보험(현 오렌지라이프)에서 보험영업을 시작해 지점장, 본부장, 부사장 등 주요 영업직을 두루 거친 20년 경력의 영업 전문가다. 특히 2019년 오렌지라이프 영업채널본부 부사장 시절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간 제도 및 시스템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우리금융은 그의 현장 경험과 시스템 통합 역량을 높이 평가해 ABL생명 대표 적임자로 선정했다.

보험업계에서는 그동안 중소형 보험사 CEO 자리에 삼성 출신 인사들이 다수 포진했으나 최근에는 신한 출신 인사들의 입지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재무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이 뛰어난 인사들이 조직 안정성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보험사들 사이에서 선호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라이프는 통합 이후 조직 관리와 수익 중심의 경영 체계를 빠르게 정착시키며 업계 내에서 전문 인재 풀을 형성해 왔다"며 "이러한 인사들이 외부 보험사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신한 경영방식'이 자연스럽게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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