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위너’, 그리고 ‘실패한 지도자’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중국 차기 사령탑 자리에 관심을 보였다.
중국 매체 ‘즈보바’는 지난 28일 “우리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칸나바로 감독이 중국 대표팀 감독직에 강한 관심을 보였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의 추천 서류가 이미 중국축구협회에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또 다른 중국 매체들은 칸나바로 감독이 중국축구협회에 스스로 추천 서류를 제출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중국 매체 ‘즈보바’는 지난 28일 “우리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칸나바로 감독이 중국 대표팀 감독직에 강한 관심을 보였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의 추천 서류가 이미 중국축구협회에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또 다른 중국 매체들은 칸나바로 감독이 중국축구협회에 스스로 추천 서류를 제출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월드컵 위너’, 그리고 ‘실패한 지도자’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중국 차기 사령탑 자리에 관심을 보였다. 사진=AFPBBNews=News1 |
중국축구협회는 이에 앞선 27일,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공식적으로 물러났음을 발표했다. 7월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은 데얀 주르제비치 감독이 대행 체제로 나설 예정이다.
주르제비치 감독은 그저 대행일 뿐이다. 그렇기에 중국축구협회는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이미 파울루 벤투, 펠릭스 산체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등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때 칸나바로 감독이 등장한 건 놀라운 일이다. 그는 과거 중국 감독대행으로 2개월 동안 지휘봉을 잡은 경험이 있다.
칸나바로 감독은 선수 시절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2006 독일월드컵 우승의 주역이자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 등 수상 경력도 대단하다.
물론 지도자로서의 칸나바로 감독은 여전히 물음표다. 어느새 50대가 된 그이지만 눈에 띄는 커리어가 없다. ‘소후닷컴’은 “칸나바로 감독의 커리어는 다소 기복이 있고 뚜렷한 성과가 부족한 편이다. 지금껏 그가 차지한 주요 트로피는 대부분 중국에서의 성과로 한정된다”고 평가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광저우 헝다와 함께 슈퍼리그 및 FA컵 우승을 해냈다. 하나, 이외의 곳에선 별다른 성과가 없다. 알 아흘리, 알 나스르, 베네벤토, 우디네세, 디나모 자그레브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으나 대단한 커리어는 아니었다.
칸나바로 감독은 광저우 헝다와 함께 슈퍼리그 및 FA컵 우승을 해냈다. 하나, 이외의 곳에선 별다른 성과가 없다. 알 아흘리, 알 나스르, 베네벤토, 우디네세, 디나모 자그레브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으나 대단한 커리어는 아니었다. 사진=AFPBBNews=News1 |
칸나바로 감독은 현재 중국 축구를 잘 알고 있는 지도자다. 적응기가 길지 않을 것이며 무엇보다 선수들의 장단점 파악이 빠르기에 큰 공백 없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문제는 칸나바로 감독의 지도자 커리어는 결과적으로 실패라는 것이다. 중국에서도 가장 강한 팀을 맡아 압도하지 못했던 그다. 다른 곳에선 성공하지 못했다. 과거 대한민국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언급됐을 때도 비판과 비난이 이어진 이유가 있다. 그저 이름값만 비싼 지도자라는 평가다.
중국의 한 팬은 “이 초보 지도자는 현재 무직 상태다. 그는 중국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고 리피의 추천으로 광저우의 감독이 될 수 있었다. 만약 리피의 추천이 없었다면 그가 감독이나 될 수 있었을까? 칸나바로 감독은 중국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렸으나 이탈리아, 특히 세리에 B에선 실패했다. 그리고 그는 다시 중국에서 돈을 벌고 싶어 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팬은 “중국에선 돈 벌기가 쉽다”고 조롱했다.
‘소후닷컴’은 “칸나바로 감독은 선수 시절, 월드컵 우승과 발롱도르 수상으로 ‘수비수의 정점’에 올랐다. 다만 감독으로서는 그 명성에 미치지 못했다”며 “칸나바로 감독의 지도력은 전술적 세부 조정 능력 부족, 지속적인 짧은 재임 기간, 결정적인 순간 실패하는 패턴 등 중국 축구의 미래를 맡기기에는 불안하다는 지적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축구협회가 또 한 번 신뢰할 수 없는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자신을 추천한 것만으로도 팬들의 신뢰는 더 멀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후닷컴’은 “칸나바로 감독은 선수 시절, 월드컵 우승과 발롱도르 수상으로 ‘수비수의 정점’에 올랐다. 다만 감독으로서는 그 명성에 미치지 못했다”며 “칸나바로 감독의 지도력은 전술적 세부 조정 능력 부족, 지속적인 짧은 재임 기간, 결정적인 순간 실패하는 패턴 등 중국 축구의 미래를 맡기기에는 불안하다는 지적이 많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News1 |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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