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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SSG에 극적 역전승…폰세 ERA 1위 탈환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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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SSG에 극적 역전승…폰세 ERA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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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규원 기자) 한화 이글스가 인천 원정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한화는 SSG를 5-2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팀 외국인 에이스인 한화의 코디 폰세와 SSG의 드루 앤더슨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폰세는 7이닝 6피안타 1실점, 9탈삼진의 호투로 시즌 11승째를 챙겼고, 앤더슨은 5⅔이닝 3피안타 4실점(3자책), 9탈삼진을 기록했다.

앤더슨

앤더슨



3회말 SSG 안상현이 한화 폰세의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는 2022년 10월 이후 약 3년 만의 홈런이었다. 그러나 경기 흐름은 6회초 급변했다.

한화의 최재훈이 선두타자로 중전 안타를 치며 앤더슨의 노히트 행진을 저지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루이스 리베라토가 시속 151㎞ 직구를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하며 한화가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후 최인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고, 8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최인호의 희생플라이로 5-1까지 달아났다. SSG는 8회말 조형우가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실패했다. 한화는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마무리 김서현이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20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폰세는 이날 경기로 평균자책점을 1.99로 낮추며 해당 부문 1위를 탈환했다. 앞서 이날 오후 SSG는 KBO의 기록 정정 심의 결과, 앤더슨의 지난 22일 경기 자책점이 1점 줄어든 사실을 밝혀 일시적으로 앤더슨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폰세는 꾸준한 호투로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그는 승률(100%), 탈삼진(150개), 다승(11승)에서도 선두를 유지하며 KBO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 달성에 다가서고 있다.

한화 리베라토

한화 리베라토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리베라토는 KBO리그 데뷔 5경기 만에 첫 홈런을 기록했다.


리베라토는 6주 계약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데뷔 후 21타수 9안타, 타율 0.429를 기록하며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그는 "6주 계약에 연연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 전에는 SSG와 SK 와이번스를 포함해 24년간 뛰었던 김강민이 1번타자 중견수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경기 직후 은퇴식이 열렸으며, 2만3천여 팬들이 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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