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이적설이 쏟아지는 가운데 손흥민이 지난 10년간 토트넘이 영입한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적시장에서 항상 성공했던 건 아니지만, 지난 몇 년간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했다"라며 지난 10년간 최고의 영입생 5명을 꼽았다.
매체는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얀 쿨루셉스키 등을 거론했다. 대망의 1위는 바로 손흥민이었다. 그는 지난 2015년 2,200만 파운드(약 411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스퍼스웹'은 "2015년 여름 이적시장은 토트넘에 있어 대단한 성공이었다. 알데르베이럴트와 함께 토트넘의 미래 주장까지 데려왔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도착했을 때 전혀 알려지지 않은 선수는 아니었으나 그가 얼마나 뛰어난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손흥민은 스트라이컨든 왼쪽 윙어든 해마다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해리 케인과 콤비 플레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합작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케인이 떠난 뒤에도 28골 19도움을 만들었다. 그의 미래는 다소 불확실하지만, 레전드로서 위상은 이미 굳건하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대 5,000만 유로(약 795억 원)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은 정말 믿기 힘들 만큼 훌륭하게 헌신했다. 하지만 축구는 계속 움직인다. 그는 전설이다. 손흥민이 남아서 예전처럼 활약하는 걸 보고 싶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다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주장했다.
오하라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손흥민의 다리가 무거워 보였다. 물론 부상에서 복귀한 상황이었다. 나도 선수 시절이 있었기에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라면서도 "예전 손흥민은 상대를 제치고 순식간에 사라졌다. 지금은 그걸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이언 긱스도 그랬다. 예전엔 아무도 못 잡았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나서 플레이 스타일을 바꿨다. 미드필더처럼 플레이했다. 손흥민도 그럴 수 있을까? 새로운 방식을 배우고 적응해야 한다"라고 했다. 손흥민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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