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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악몽' 재현되나... 코나테, 리버풀 재계약 거절→레알 마드리드 '공짜 영입' 재시도?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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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악몽' 재현되나... 코나테, 리버풀 재계약 거절→레알 마드리드 '공짜 영입' 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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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나웅석 인턴기자) 리버풀이 또 한 번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주전급 선수의 '계약 만료 리스크'에 직면했다.

최근 성골 유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FA계약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내준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핵심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26)가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며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옵션 위주 계약, 실망"... 리버풀 제안 거절한 코나테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코나테가 리버풀의 초기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코나테 측은 리버풀이 제시한 조건이 '성과 기반 옵션'에 치중돼 있다며, 보다 높은 기본급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은 지난 4월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와의 재계약 협상에 집중하면서 코나테와의 협상은 뒤로 미뤄뒀다. 뒤늦게 협상에 나섰지만, 양측은 입장 차만 확인한 상황이다. 계약 만료까지 1년을 남긴 가운데, 리버풀이 '아놀드 사태'를 반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짜 영입' 전략, 또 통할까



지난 15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가 코나테의 계약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년 1월부터는 보스만 룰에 따라 코나테와 자유 계약 협상이 가능해지며, 이적료 없이 영입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이는 알렉산더-아놀드 영입 당시와 유사한 수순이다.

레알은 수비진 세대교체를 준비하며 코나테를 장기적인 대체 자원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리버풀은 선수 급여에 과도한 지출을 경계하고 있어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코나테 "SNS는 가짜"... 신중한 태도 유지



코나테 본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이적설에 대해 "전부 가짜"라며 선을 그었다. "구단에 무언가를 요구한 적 없다. 구단이 제안을 했고, 나는 그에 답했을 뿐"이라고 밝히며 여지를 남겼다.

가디언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말미에 다시 재계약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느긋한 태도와 코나테 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 한, 또 한 명의 핵심 선수가 이적 시장을 통해 안필드를 떠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사진=이브라히마 코나테 SNS,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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