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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특검 출석…체포 방해부터 조사

OBS 황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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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특검 출석…체포 방해부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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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결국 내란특검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첫 대면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것으로, 비상계엄 선포 이후 208일 만입니다.
황다인 기자입니다.

【기자】

굳은 표정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이 있는 서울고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하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석을 요청했지만 특검팀이 거부하면서 결국 정문으로 들어섰습니다.

오늘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조은석 특검을 8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마주하게 됐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단은 출석 직후 입장문을 내고 정치적 선동이자 여론몰이일 뿐이라며 특검팀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사실로 전직 대통령을 조사하겠다는 것은 수사가 아니라 조작"이라며 특히 특검의 공개소환 요구가 전 국민을 피로하게 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윤 전 대통령도 조사 시작 후 특검보와 짧은 티타임에서 공개출석을 항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본격적인 조사는 오전 10시 14분 시작됐는데, 내란특검팀은 공지를 통해 "오전 조사가 잘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해 경찰·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부터 조사한 걸로 파악됩니다.

군 사령관들의 비화폰 정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도 중점적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계엄 선포 직전 열렸다는 국무회의 과정과 함께 외환 혐의도 함께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미 기소된 내란죄 부분인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내용이 길어질 경우 윤 전 대통령의 동의 하에 오후 6시 이후 심야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OBS뉴스 황다인입니다.

<영상취재:김영길, 영상편집:이현정>

[황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