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특별 엔트리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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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달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SSG 선발 앤더슨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21. kmn@newsis.com |
[인천=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2025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에이스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에 기대감을 표했다.
이숭용 감독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폰세에게 복수를 한 번 해야 한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이날 양 팀은 선발 투수로 드류 앤더슨과 코디 폰세를 예고했다
KBO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화의 에이스 폰세는 올해 각종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달리며 야구팬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17일 SSG를 상대로 8이닝 동안 18탈삼진을 기록하며 KBO리그의 역사를 새롭게 쓰기도 했다.
이숭용 감독은 "복수를 한 번 해야 하는데, 폰세는 너무 좋은 투수다"라며 "오늘 경기 시작 전 앤더슨에게도 좋은 소식이 들렸고, 평균자책점 1위도 바뀌지 않았냐. 한번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 감독의 말대로 이날 경기 전 앤더슨의 지난 22일 KIA 타이거즈전 실점 기록이 비자책 실점으로 공식 정정됐다. 이로써 앤더슨은 폰세를 제치고 리그 평균자책점 1위로 뛰어올랐다.
이 감독은 앤더슨에 대해 "(시즌 초반) 출산 휴가를 다녀온 뒤 3게임 정도 안 좋았는데 금방 잡아냈다. 전력분석팀에서 앤더슨에 대해 너무나 잘 잡아줬고, 앤더슨도 바로 피드백을 받아서 단점을 고치고 있다. 대단하다. 감독으로서 너무 든든하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한화의 원투펀치(폰세·와이스)가 우리보다 조금 위에 있다고 인정한다. 이닝이터로서 그들은 7~8이닝씩을 던질 수 있다"면서도 "우리 선수들도 경험이 더 쌓인다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이날 은퇴식을 치르는 김강민은 특별 엔트리로 등록돼 SSG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숭용 감독은 "김강민은 오늘 일단 스타팅으로 나갔다가 1회 플레이볼 하면 최지훈과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김강민과 사제지간의 인연은 없지만, 해설위원으로서 그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그는 "김강민은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보다 오히려 퍼포먼스가 덜 나온 것 같다. 한 시즌 20홈런-20도루도 충분히 가능한 선수였다고 생각한다. 수비는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아울러 "(한국시리즈 등 큰 무대에서 활약한 것을 보면) 슈퍼스타의 자질도 있다. 간판이라는 선수들은 그만한 연봉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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