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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나오나요" 문의 빗발…"현금 부자만 유리" '풍선효과' 지적도

TV조선 이유경 기자(gowithyo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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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나오나요" 문의 빗발…"현금 부자만 유리" '풍선효과'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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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작스런 고강도 규제에 현장은 종일 혼란스러웠습니다. 은행엔 대출 가능 여부를 묻는 문의가 쏟아졌고, 부동산 중개업소엔 계약을 오늘 중으로 마무리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이었습니다.

이어서 이유경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발표된 직후인 오늘 오전. 은행 직원이 대출 관련 문의 전화를 받느라 눈코뜰새가 없습니다.

A 은행 직원

"평소보다 2~3배 정도 많이 손님 밀리셔서, (손님들이) 되게 초조해하시면서 상담을 받으셨던 것 같아요."

정부의 깜짝 발표에 직접 은행을 찾은 대출 소비자도 있습니다.

대출 문의 방문객

"중도금 대출받고 있는 사람이 이제 9월에 입주할 때 잔금 대출로 전환할 때 그게 가능한 지 물어보는 거죠."

부동산 중개업소도 종일 분주했습니다.

오늘까지 계약을 마치지 않으면 대출이 막히는 만큼, 계약을 서두르려는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서울 성동구 인근 공인중개사
"갭투가 전혀 안 되기 때문에 지금 막바지, 저희가 굉장히 바빠요. 대출을 빨리 신청을 해야 되잖아요."

일부에선 집도 안 본 채 계약금을 넣은 막차 매수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한 대출을 받아 '갈아타기'를 하려다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 인근 공인중개사
"매수하실 분인데 본인 돈하고 대출 당연히 받을 생각으로 있었는데 굉장히 당황스럽다고 하시더라고요, 이제는 '현금 부자만 들어와라' 이거예요."

전문가들은 일시적으로 서울 핵심 지역의 집값이 주춤할 수 있다면서도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노·도·강 등 외곽이나 수도권으로 옮겨 가게 되면 풍선효과로 인해서 집값이 다시 또 들썩일 가능성도 있어요."

일부에선 이번 대책으로 현금 부자들만 유리해지는 만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 초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이유경 기자(gowithyo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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