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방위병이 어때서? >
안규백 국방장관 후보자가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26일)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내란 혐의 재판에서 안규백 후보자가 소환이 됐는데요.
국방부 인사기획관에 대한 증인신문 중, 김 전 장관 변호인이 "방위병 출신 국방장관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질문을 한 겁니다.
김 전 장관은 육사 출신이죠. 그러다 보니까 단기사병 출신인 안 후보자를 좀 비꼬는 듯한 질문을 한 건데, 검찰은 "사건과 관련 없는 질문이다"라고 지적을 했고, 재판부도 "너무 속 보이는 질문이다"라고 지적을 했거든요.
그러자 관련해서 보수논객 가운데 한 명인 정규재 씨, 이렇게 꼬집습니다.
[정규재/전 한국경제신문 주필 (유튜브 '정규재tv' / 지난 24일) : 보수 대통령 중에 누가 군대를 갔다 왔습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갔다 왔나. 윤석열이 군대를 갔다 왔나. 윤석열은 군에 대해서 모르는 거예요. 그러니까 명령만 내리면 다 말을 들을 거라고 생각하고 계엄까지 때리고… 안규백 씨가 방위로 22개월이나 근무하면 요즘 현역보다도 오히려 복무기간을 길게 군대를 근무하고 얼마나 고생했겠어요, 방위로.]
[앵커]
안규백 후보자가 국방 분야에 전문성이 있다, 이렇게 평가받잖아요?
[기자]
대통령실도 그렇게 설명했었는데요.
5선을 하는 동안 국토위를 2년 정도 한 걸 빼고는 의정 활동 내내 국방위에만 몸을 담았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해설가와 선수는 다른 영역이다.
정치적 중립을 지킨 강직한 군인을 국방장관에 지명했다면 모든 국민이 박수를 보냈을 것이라고 했는데.
하지만 좀 돌이켜보면 64년 만에 민간인 국방장관을 지정하게 된 배경, 바로 비상계엄이라는 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라는 점은 되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죠. 최종혁 기자였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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