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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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G7 참석차 순방길에 오르는 모습입니다. 배웅에 나선 강훈식 비서실장, 환한 미소를 띠고 있죠.
특히 이 대통령이 전용기에 오른 뒤에 저렇게 손을 흔드는 모습, 마치 이 '짤'을 보는 듯한 인상을 줬는데요.
이 사진이 왜 화제가 됐냐고 하면, 비서실장직을 맡은 이후 대통령과 동행한 현장에서 포착된 강 비서실장입니다.
[앵커]
많이 피곤해 보이는데요.
[기자]
유독 강 비서실장이 좀 피곤해 보인다면서 온라인에선 '강훈식 피곤 짤이다' 이런 것들이 좀 확산이 되기도 했었거든요.
이재명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서 이렇게 눈을 비비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대통령 보좌하다 보면 비서실장의 격무에 시달리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공감하시는 직장인들이 많을 텐데, 직장 상사죠.
대통령이 출장을 떠나자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런 농담이 더해진 해석이 나온 건데요.
공교롭게도 출장, 그러니까 순방에서 돌아온 대통령의 너스레가 정곡을 찔렀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19일) : 수고하셨습니다. {나 없어서 좋았다면서요?}]
[앵커]
실제로 강 비서실장이 힘들다, 이렇게 토로하기도 했다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 추경안 시정연설을 하러 왔을 때 강훈식 비서실장이 동행을 했는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고받은 대화를 전했는데요. 들어볼까요?
[박주민/민주당 의원 : 친구니까 '훈식아, 잘 지내냐?' 그랬더니 '죽겠어' 그래서 '어떤, 어느 정도야?' '나 5kg 빠졌어.' 한 달 만에 5kg 빠졌다는 거예요. 너무 힘들다는 거예요.]
저는 지금 한 10년째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불과 비서실장이 된 지 채 한 달도 안 돼서 5kg이나 빠졌다는 겁니다.
지난 4일 취임 당일 그리고 어제 강훈식 비서실장의 모습인데요. 어떤가요?
[앵커]
확연히 진짜 많이 살이 빠진 모습이네요.
[기자]
조금 수척해진 모습이 보이기도 하죠.
[앵커]
비서실장이라는 자리가 그만큼 또 무거운 자리라는 뜻이기도 하겠죠?
[기자]
맞습니다.
비서실장이라는 이 자리가 대통령 일정을 관리하고 또 주요 정책을 조율하는 등 대통령을 보좌하는 핵심 참모이기는 합니다.
문재인 정부 임종석 비서실장이요. 이렇게 목 뒤에 부항을 뜬 자국이 포착이 되기도 했었고요.
그리고 노무현 정부 민정수석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렇게 어금니 포함해서 치아를 10개를 뽑았다, 그래서 임플란트를 했다는 일화는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기도 하죠. 과로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잇몸이 약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강훈식 비서실장도 확인을 해 보니까, 주변에서 비서실장을 하면 이가 빠지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미리 건강을 챙기라는 조언에 따라 잇몸 영양제를 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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