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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kt 코치, 시즌 중 전격 퇴단…예능 ‘최강야구’ 감독으로 간다

헤럴드경제 조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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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kt 코치, 시즌 중 전격 퇴단…예능 ‘최강야구’ 감독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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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kt 코치가 시즌 중 전격 퇴단했다. 사진은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가 귀국하면서 아버지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   [연합]

이종범 kt 코치가 시즌 중 전격 퇴단했다. 사진은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가 귀국하면서 아버지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54) kt wiz 코치가 KBO리그 2025 시즌이 한창 중인 상황에서 전격 퇴단해 야구팬들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코치는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팀을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종범 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종범 코치는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감독으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중 팀을 떠나 예능 프로그램에 합류하는 건 프로 스포츠 초유의 일이다.

이종범 코치는 지난해 10월 과거 해태 타이거즈 선배 이강철 감독의 부름을 받고 kt 외야 및 주루 코치로 합류했다. 지난달엔 1군 타격 담당으로 보직을 바꿨다. 하지만 전반기도 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팀을 떠났다.

KT는 현재 38승 36패 3무로 7위에 올라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한 힘겨운 중위권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KT 측은 “이종범 코치가 이번주 초 면담을 요청하고 퇴단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만류했지만, 논의 끝에 코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이종범 코치 부재에 따른 전력 공백은 없다”고 했다.


jtbc 측은 이종범의 감독 합류에 대해 “‘최강야구’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은 추후 공개 일정을 잡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종범은 1993년부터 1997년까지 해태 타이거즈(현 KIA), 1998∼2000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활약하며 공수주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며 ‘레전드’로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2001년 KIA로 돌아온 뒤 2012년 은퇴했다. 선수 시절 성적은 1천706경기, 타율 0.297, 194홈런, 730타점, 510도루다.

2012년 10월∼2014년 10월 한화 이글스에서 코치를 지낸 이종범 코치는 방송 해설자, LG 트윈스 코치, 국가대표 코치 등을 역임했다.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24년에는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코치 연수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