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저 정말 옛날 사람이네요.”
손담비는 멋쩍은 듯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손에 든 아기 수첩엔 자필로 밥 먹인 시간을 기록하고 있었다.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담비손’ 영상 속 손담비는 육아 중 일상을 생생히 보여줬다.
손담비는 멋쩍은 듯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손에 든 아기 수첩엔 자필로 밥 먹인 시간을 기록하고 있었다.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담비손’ 영상 속 손담비는 육아 중 일상을 생생히 보여줬다.
손담비는 멋쩍은 듯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손에 든 아기 수첩엔 자필로 밥 먹인 시간을 기록하고 있었다.사진=유튜브 채널 ‘담비손’ |
외출 준비를 하며 간단한 생존 메이크업을 시도한 그는 “오랜만에 나간다”며 숨가쁜 아침을 카메라에 담았다. 메이크업 도중 딸이 울자 바로 수유에 나서는 모습은 ‘엄마 손담비’의 현실을 보여줬다.
제작진이 “앱으로 육아일지를 관리할 수 있다”고 전하자 손담비는 당황한 듯 “앱이 있냐?”고 되물었다. 이어 “마흔셋에 아기를 낳으면 이렇게 아날로그가 된다. 속상하다”고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의 말은 ‘늦깎이 엄마’들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일상 그 자체였다.
영상 후반부에선 출산 후 바뀐 피부 상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원래 여드름이 없던 피부였지만, 출산 후 과다한 다이어트로 인해 독소를 빼내는 과정에서 피부에 변화가 왔다고 털어놨다. “나도 소중하다”며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는 육아 속에서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손담비는 “아기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도 챙기고 싶다”고 말하며, 엄마로서의 하루와 여성으로서의 삶 모두를 껴안는 진짜 이야기를 보여줬다. 늦은 나이, 서툴지만 진심 가득한 육아 일기는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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