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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려낼 곳 도려내야 새살"…안규백, 내란세력 척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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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려낼 곳 도려내야 새살"…안규백, 내란세력 척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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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인 출신으로 국방장관에 지명된 안규백 후보자가 계엄 세력 척결을 강조하면서 국방부 차원의 별도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도려낼 부분은 도려내야 한다"면서 관련 지휘관들에게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27일) 오전 청문회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으로 처음 출근했습니다.

[안규백/국방장관 후보자 : 군에 사기가 땅에, 지금 저하돼있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살리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1순위 과제로 군의 사기 진작을 꼽으며 "정신력과 자신감을 살려주는 일이 어떤 무기체계보다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신상 필벌' 원칙을 강조하면서 고강도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안규백/국방장관 후보자 : 이 문제에 대해서 척결 없이 간단하게 소독약만 뿌리고 봉합하면 또 다른 곪아 터진 아픔이 있다. 그래서 도려낼 부분은 도려내고 그래야만 거기서 새살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에서 효력을 전면 중지시킨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바로 복원하기보다는 종합적인 상황을 보겠다고 했습니다.

안 후보자는 지난 23일 비상계엄 이후 약 7개월 동안 공석이던 국방 장관에 지명됐습니다.

공식 임명된다면, 64년 만의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으로, '내란 국조특위 위원장'을 지낸 만큼 이재명 대통령이 예고한 국방 개혁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걸로 보입니다.


한편, 군사법원은 군사기밀 누설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된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구속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군검찰은 "죄질이 불량하고, 풀려나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고, 문 전 사령관 측은 노상원 씨에게 넘긴 정보가 군사 기밀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영상편집 이지훈 영상디자인 유정배]

조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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