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등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대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최원일 전 천안함장 등을 직접 소개하면서 서해바다를 지켜낸 영웅들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첫 영빈관 초청 행사는 호국보훈의달 국가유공자, 보훈 가족 오찬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소홀했다며 특별한 보상과 예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주 많이 들리는 얘기로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 되겠죠. 각별한 관심과 보상, 예우에 필요한 조치들을 해나가려고 합니다.]
행사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으로 구성된 보훈 단체와 특별초청 대상자 16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6·25 전쟁 여성 참전유공자 이춘자씨와 서영석 제2연평해전 유족회장,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등도 왔습니다.
최 전 함장은 JTBC에 "진보 정부 대통령이 초청하는 오찬은 처음이었다"면서 "서해를 수호하신 영웅들이라는 소개도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4.19 혁명에 뛰어든 이해학 목사와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모델 고 문재학 열사 어머니인 김길자 여사 등 민주화 운동 인사도 처음으로 포함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요 참석 인사의 이름을 직접 부르고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1919년 4월 진천 만세운동에 참여하시던 중에 순국하신 고 박도철 선생님의 증손녀 박명현 님이 참여하셨습니다. 조국을 대표해서 감사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여기 계신가요? 박명현 님? 박수 한번 주시죠. ]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현충일 추념사와 국무회의에서 보훈 정책 강화를 잇달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그런 분들에게 폭넓게 보훈에, 국가에 희생한 것에 대한 충분한 보답을 드려야 된다라는 게 이 대통령의 지속 가능한 그리고 계속 지속될 사고라고, 철학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대선 기간 강조해 온 보수 확장 전략의 연장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 한나라당 출신 권오을 전 의원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김미란 영상편집 최다희 영상디자인 황수비]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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