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도 'AI 개요' 추가...미국서 테스트 시작

[박찬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검색 요약 기능인 'AI 개요(AI Overviews)'를 유튜브에도 적용하기 시작했다.

유튜브는 26일(현지시간) 구글의 AI 개요와 유사한 'AI 기반 검색 결과 캐러셀(carousel)' 기능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캐러셀은 콘텐츠를 슬라이드 방식으로 순환하며 보여주는 패턴을 말한다.

이 기능은 현재 미국 내 일부 유튜브 프리미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시험 운영 중이다.

쇼핑, 여행, 특정 장소에서 할 수 있는 활동 등과 관련된 검색어에 대해 작동하며, 관련 영상 클립을 큼지막한 영상과 섬네일 형태로 보여주고 그 아래에는 AI가 생성한 간단한 요약 문구가 표시된다. 예를 들어 "하와이 최고의 해변"을 검색하면, 스노클링 명소나 화산 해변 등을 소개하는 영상과 휴가 계획에 도움이 될 AI 요약 설명이 함께 제공된다.

iOS와 안드로이드 앱에서 영어로 된 영상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7월30일까지 제한적으로 테스트 된다. 유튜브는 실험 페이지와 고객지원 문서를 통해 "무작위로 선정된 일부 프리미엄 사용자"에게만 해당 기능이 제공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3년 처음 도입한 영상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대화형 AI 도구의 사용 대상을 일부 비프리미엄 미국 사용자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구글은 거의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AI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 AI 검색을 적용, 관련 생태계를 확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이 기능이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AI 요약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은 사용자가 실제 영상을 클릭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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